장마 시작된 프로야구…한화 연패 행진 '더 길어지나'

장마 시작된 프로야구…한화 연패 행진 '더 길어지나'

링크핫 0 174 2022.06.23 12:46

한화, 경기 열리면 에이스급 투수 상대해야

침울한 한화 이글스 더그아웃 분위기
침울한 한화 이글스 더그아웃 분위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서 긴 연패에 빠진 팀들은 다른 팀들의 먹잇감이 되기 일쑤다.

상대 팀들은 총체적 난국을 겪는 연패 팀을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평소라면 승부수를 띄우기 애매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전력을 투입한다. 그래서 연패 팀들은 고달프다.

장마철에 겪는 연패는 더 쓰라리다.

경기가 불규칙하게 열리면 각 팀은 경기가 열리는 날에 모든 전력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평소 각 팀은 주전 선발 투수들이 부상, 컨디션 악화로 빠지면 대체 선발 투수를 투입할 때가 있다.

하위권 팀들은 이 틈을 노려 상위권 팀들을 잡곤 한다.

그러나 장마철이 되면 이런 경우가 크게 줄어든다.

경기가 띄엄띄엄 열리기 때문에 대체 선발투수가 등판하는 경기는 사라지고, 핵심 선발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만 남는다.

불펜 투수들도 연투, 3연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승리조 불펜 투수들은 열리는 경기에 총출동한다.

장마철엔 주전 전력이 좋은 팀이 유리하다. 전력이 망가진 연패 팀은 상대적으로 장마철 경기가 훨씬 버겁다.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장마를 코앞에 두고 긴 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2일 LG 트윈스와의 원정에서 5-6으로 석패하며 10연패를 채워 KBO리그 최초 '3년 연속 10연패'의 멍에를 썼다.

한화가 연패를 끊기엔 힘든 환경마저 조성됐다. 이제 상대 팀들은 경기가 열리는 날에 에이스급 투수를 총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3일 LG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홈으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 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장마의 영향으로 이 기간 몇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모르지만, 한화가 상대 팀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삼성은 일정상 한화와 3연전에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를 투입할 수 있다.

SSG도 선발 등판 차례에 따라 윌머 폰트, 김광현이 한화와 3연전에 대기한다.

반면 한화는 믿을 만한 선발이 보이지 않는다.

새 외국인 투수 옐프리 라미레즈는 21일 LG전에서 2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고, 또 다른 대체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는 아직 입국조차 못 했다.

한화의 팀 내 최다 연패 기록은 2018년에 세운 18연패다. 이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함께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아있다.

한화의 두 번째 긴 연패는 2012년 10월 3일부터 2013년 4월 14일까지 이어진 14연패다.

한화는 12연패 두 차례, 11연패 한 차례 기록도 세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908 바르셀로나 더용 "FC서울은 좋은 상대…전반전 힘들었다" 축구 08.01 5
58907 '바르사에 매운맛' 서울 김기동 "'박지성'처럼 뛰라고 주문했다" 축구 08.01 5
58906 장단 21안타 몰아친 LG, 18-0으로 kt 대파…시즌 최다 점수 차(종합) 야구 08.01 5
58905 리버풀-요코하마전 관중 6만7천32명…J리그 주최 경기 사상 최다 축구 08.01 4
58904 KLPGA 투어 20승 도전 박민지 "신지애 언니 조언이 도움" 골프 08.01 5
58903 래시퍼드와 재회한 린가드 "미소 봐서 좋아…즐겁게 축구했으면" 축구 08.01 5
58902 김상현, KPGA 2부투어 최다승…올해 2승 보태 통산 5승째 골프 08.01 5
58901 생일날 역대 6번째로 2루·3루·홈 다 훔친 NC 김주원 야구 08.01 5
58900 김연경·레베카·이다현과 함께…흥국생명배구단 8월 2일 팬미팅 농구&배구 08.01 4
58899 KLPGA 평균 타수 1위 유현조,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종합) 골프 08.01 5
58898 [프로야구 중간순위] 31일 야구 08.01 5
58897 토트넘, 홍콩서 열린 북런던더비서 아스널에 신승…손흥민 12분 축구 08.01 5
58896 FC서울 센터백 김주성, 일본 J리그 히로시마로…"이적 합의" 축구 08.01 5
58895 KLPGA, 태국 관광청과 협력 추진…태국 홍보·입국 편의 논의 골프 08.01 5
58894 '메시 후계자' 답네…18세 야말, 전반만 뛰고도 멀티골 맹활약 축구 08.0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