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이금민 "소연 언니, 은선 언니 앞에서 맥 못 춰 통쾌"

유쾌한 이금민 "소연 언니, 은선 언니 앞에서 맥 못 춰 통쾌"

링크핫 0 550 2022.06.22 15:13

"감독님 요구에 3㎏ 감량…경기 투입되면 최선 다할 것"

지소연 WK리그행에 "언니 은퇴 전에 같은 리그에서 경쟁하고파"

인터뷰하는 이금민
인터뷰하는 이금민

[대한축구협회 인터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지)소연(31·수원FC 위민) 언니가 저한테는 목소리가 큰데, (박)은선(36·서울시청) 언니 앞에선 맥을 못 추더라고요. 통쾌해요."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여자축구 대표팀의 이금민(28·브라이턴)이 대표팀의 즐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현지에서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이금민은 2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시즌 끝나고) 한 달 반 정도 휴가를 보냈기 때문에 풀타임을 뛸 체력은 안 된다. 조금 걱정은 되지만, 경기에 투입된다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체중도 3㎏ 감량했다는 그는 "상대가 강팀인만큼 찬스가 많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기회가 올거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힘을 실어 말했다.

벨 감독은 캐나다전을 앞두고 지소연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 등 에이스들을 소집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36세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의 합류다. 박은선은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7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이금민은 "은선 언니랑 함께하는 건 2015년 월드컵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언니가 오면서 팀이 더 뭉쳐지고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대표팀 훈련량이 만만치 않은데 적지 않은 나이에도 훈련을 다 따라온다는 게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지소연이 박은선 앞에서는 꼼짝을 하지 못한다며 "은선 언니가 들어온 게 나한테는 큰 활력"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금민은 지소연과 절친한 사이다.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에서 뛰며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8년간의 첼시 위민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국내 WK리그 수원FC 위민에 입단했다.

이금민은 "소연 언니가 영국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큰 힘이 됐다. 친구들이 '지'(Ji·지소연)랑 친하냐고 물어보면 친구라고 답하며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며 "소연 언니가 없는 팀과 리그에는 빈자리가 클 거다. 그만큼 존재감이 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언니가 가고 이제 나와 (조)소현 언니가 남았는데, 한국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들이 우리를 보고 한국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하고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소연 언니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소연언니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언니가 은퇴하기 전에 나도 같은 리그에 들어와 경쟁을 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동시에 후배들은 더 적극적으로 해외 리그에 도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영국에서 세 시즌을 보낸 이금민은 "적응을 한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리그다. 어떤 한국 선수가 뛰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나도 나이가 있는 만큼 오래 뛰기가 버거울 수 있는데, 대표팀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이 일찍 나가서 경험을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도전하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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