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6언더파' 정태양, 하나은행 대회 3R 선두…첫 승 기회

'이틀간 16언더파' 정태양, 하나은행 대회 3R 선두…첫 승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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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타 차 추격…이태희 공동 5위·박상현 8위

정태양의 3라운드 12번 홀 경기 모습
정태양의 3라운드 12번 홀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톱10 진입 기록조차 없던 정태양(22)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 희망을 밝혔다.

정태양은 18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7천2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정태양은 사흘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위 이준석(34·호주·16언더파 200타)과는 한 타 차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정태양은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시드를 잃고 국내와 일본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KPGA 2부 스릭슨투어 포인트 6위에 오르며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선수다.

이후에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를 공동 14위로 마쳐 자신의 1부 투어 최고 성적을 올리더니, 이번 대회에선 2·3라운드에서 8언더파씩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 경쟁까지 나섰다.

이날 정태양은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2∼4번 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6∼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이준석 등과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가량에 붙여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준석에게 한 타 뒤지던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 따라잡았다.

이후 이준석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정태양은 16번 홀(파4)에서 9m 남짓한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8번 홀(파5)에서 또 한 타를 줄여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정태양은 "그동안 골프가 잘 될 때와 되지 않을 때 감정 기복이 심했는데, 최근 일정하게 유지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다 보니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은 큰 욕심 없이 나섰는데, 샷과 퍼트 모든 게 잘 맞아떨어져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내일 챔피언 조 경기가 많이 떨릴 것 같지만,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특별히 다르게 할 것 없이 해온 대로 집중하며 많은 갤러리 앞에서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3라운드 2번 홀 티샷하고 볼의 방향 살피는 이준석
3라운드 2번 홀 티샷하고 볼의 방향 살피는 이준석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이준석은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정태양과의 격차를 한 타로 줄이며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고군택(23)과 이규민(22)이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 이태희(38)와 김진성(33)이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로 뒤를 이었다.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박상현(39)은 이날만 7타를 줄여 전성현(29), 김태훈(37)과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박은신(32)은 공동 14위(9언더파 207타), 함정우(28)는 공동 19위(8언더파 208타)다.

1∼2라운드에 초등학생 아들 다승 군(12)을 캐디로 동반해 화제를 모았던 류현우(41)는 이날은 아내와 호흡을 맞춘 가운데 1타를 줄여 공동 35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김민규(21)는 문경준(40), 홍순상(41) 등과 공동 40위(5언더파 21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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