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캐디로 동반해 대회 나선 류현우, 이틀간 5언더파(종합)

초등생 아들 캐디로 동반해 대회 나선 류현우, 이틀간 5언더파(종합)

링크핫 0 549 2022.06.17 20:39

하나은행 대회 2R 20위로 컷 통과…아들 다승 군 "내일도 할 수 있어요!"

2라운드 10번 홀 그린 살피는 류현우와 아들 다승 군
2라운드 10번 홀 그린 살피는 류현우와 아들 다승 군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초등학생 아들을 캐디로 데리고 나선 류현우(41)가 연이틀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선전을 펼쳤다.

류현우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3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올랐던 그는 이틀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2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국내 투어 시드는 보유하지 않고 일본 투어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류현우는 아들 다승(12) 군을 캐디로 동반해 나설 것을 예고해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승 군은 류현우가 2009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고서 그해 12월 결혼해 2010년 10월에 얻은 아들이다. 더 많은 승수를 쌓고자 지었던 태명이 그대로 이름이 됐다.

다승 군이 태어난 뒤 류현우는 국내와 일본 투어에서 3승을 더 올렸다.

어릴 때부터 캐디를 하고 싶다고 조르는 다승 군에게 류현우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시켜주겠다"고 약속하다가 이번 대회에 처음 동반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탈진했다. 발목이 정말 아프다"면서도 "아빠가 컷 통과를 하면 4일 내내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다승 군은 전날보다 훨씬 더워진 날씨 속에도 든든하게 아빠 곁을 지켰다.

다승 군은 골프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캐디백이 실린 수레를 열심히 밀고 퍼트를 할 땐 함께 그린을 살피기도 하면서 '조금 더 세게 쳐라'는 식으로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2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류현우는 "현재까지 성적이 나쁘지는 않지만, 등수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2020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모처럼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류현우는 아들과 함께한 첫 대회에서 무난히 컷을 통과하고 주말 상위권 도약 가능성도 남겼다.

"아들이 옆에 있으니 공이 더 잘 맞는 것 같다"는 류현우는 "오늘 안개로 시작이 좀 지연되면서 오히려 쉬어가는 느낌이 들어 더 편했다. 경기는 어제와 비슷하게 치른 것 같다"고 자평했다.

류현우는 아들을 바라보며 "아들이 내일 퍼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 힘들다고 하면 제가 알아서 해도 되니 괜찮다"며 어깨를 다독였지만, 다승 군은 "내일도 할 수 있다. 빨리 푹 자고 잘 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043 문도엽, 천금 같은 31m 칩샷…KPGA 경북오픈서 시즌 첫 승(종합) 골프 03:22 6
67042 [프로축구 중간순위] 17일 축구 03:22 9
67041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2-0 울산 축구 03:22 9
67040 전북, 극장골로 김천 1-0 잡고 6경기 무패…울산은 강원에 덜미(종합) 축구 03:22 8
67039 레반도프스키, 올 시즌 후 바르사와 작별 "다음 단계 나아갈 때" 축구 03:22 10
67038 유해란,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3R 3위…선두와 4타 차 골프 03:22 6
67037 불펜 난조에 날아간 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종합) 야구 03:22 8
67036 '챔프전 MVP' 영광 안고 대표팀 가는 허훈 "책임감 갖고 뛰겠다" 농구&배구 03:22 8
67035 스몰리, PGA챔피언십 3R 깜짝 선두…람·매킬로이 맹추격 골프 03:21 6
67034 U-17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4강 불발…우즈베크에 승부차기 패배 축구 03:21 9
67033 맨시티, 첼시 꺾고 FA컵 8번째 우승…과르디올라 20번째 트로피 축구 03:21 8
67032 [프로야구 대구전적] KIA 16-7 삼성 야구 03:21 9
67031 '또 무관' 호날두, ACL2 우승 불발 후 시상식 '노쇼' 축구 03:21 8
67030 문도엽, 천금 같은 31m 칩샷…KPGA 경북오픈서 시즌 첫 승 골프 03:21 7
67029 방신실, 최은우 꺾고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제패…통산 6승 골프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