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태희·김태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R 선두권 도약

베테랑 이태희·김태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R 선두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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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7언더파·김태훈 코스레코드 9언더파 '맹타'

이태희의 2라운드 12번 홀 경기 모습
이태희의 2라운드 12번 홀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베테랑 이태희(38)와 김태훈(37)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 경쟁에 나섰다.

이태희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7천279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 5언더파 67타로 7위였던 이태희는 이틀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오후 6시 4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KPGA 대상 수상자로 코리안투어 4승을 보유한 이태희는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를 달성한 뒤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들어선 이달 초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10 진입 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짙은 안개로 예정보다 1시간 10분 늦게 시작된 이날 2라운드에서 이태희는 자신의 첫 홀인 10번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로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보기 2개와 버디 2개 맞바꿔 전반을 마무리 지은 그는 후반 들어선 1∼6번 홀 모두 파를 적어내다가 7∼9번 홀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초반 4개 홀 연속 버디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고, 퍼트와 샷이 모두 잘 됐다. 전반적으로 잘 풀린 하루였다"고 자평한 이태희는 "1, 2라운드에 잘 치다가 주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처럼 실수 없는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엔 이준석(34)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태희의 뒤를 이었다. 이준석은 이날 4타를 줄였다.

김태훈의 2라운드 10번 홀 티샷 모습
김태훈의 2라운드 10번 홀 티샷 모습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전날 함정우(28)가 세운 코스 레코드를 한 타 더 줄이며 9언더파 135타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는 "이번 시즌 컷 통과를 2번밖에 하지 못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티샷에서 실수가 없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고,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다 잘 됐다"고 자평하며 "티샷 실수만 없다면 내일도 점수를 크게 잃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함정우는 이날 한 타를 잃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함정우는 4∼7번 홀 줄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5타를 줄였으나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는 등 급격한 샷 난조 속에 트리플 보기를 써냈고 14번 홀(파4)에선 더블 보기가 나오며 무너졌다.

초등학생 아들을 캐디로 대동해 대회에 나선 류현우(41)는 2타를 줄여 이틀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써냈다.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신상훈(24)과 디펜딩 챔피언 이태훈(32)은 타수를 잃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중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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