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중하게 기술위원회 구성…AG 감독 연내 선임

KBO, 신중하게 기술위원회 구성…AG 감독 연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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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안팎 대표성 띤 새 인물로 11월까지 기술위원 인선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이 올해 안에 결정된다.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로 4위에 그치자 국가대표팀 운영 개혁에 착수한 KBO 사무국은 늦어도 11월까지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내 감독을 선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KBO 사무국은 지난 9월 발표한 국가대표팀 운영 시스템 방안에서 내년 아시안게임에는 프로 선수들의 참가 연령을 제한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려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령은 24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 KBO 사무국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협의해 아마추어 선수 참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여러 인물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KBO 사무국은 20일 "결정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를 선발할 기술위원회가 구성조차 안 됐다"며 "신중하게 기술위원을 뽑고자 현재 야구계 안팎의 다양한 여론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위원회는 올림픽에서 세계와의 현격한 격차를 드러내고 주변국으로 전락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고 출발한다.

2019년 1월 출범한 KBO 기술위원회
2019년 1월 출범한 KBO 기술위원회

정운찬 KBO 총재(가운데)가 2019년 1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열, 최원호 당시 SBS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정 총재, 김 기술위원장,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을 맡은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KBO 사무국이 대표팀 운영 방식을 확 바꾸겠다고 다짐한 이상 그간 감독에게 위임한 대표팀 코치·선수 선발권을 기술위원회가 되찾아 직접 챙길 가능성이 커졌다.

기술위원회 권한이 커진 만큼 더욱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감독과 선수를 뽑아야 한다는 책무가 따른다.

KBO 사무국은 새로 구성될 기술위원회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야구인은 물론 최근 경향에 발맞춰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을 포함하기로 했다.

데이터가 선수의 기량을 대변하기에 체계적·객관적·과학적인 선발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다채로운 시각을 담아내도록 대표성을 띤 각계각층 인사를 기술위원으로 선임하는 방안도 KBO 사무국은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TV 제공]

[연합뉴스 TV 제공]

새 감독의 선임 기준은 기술위원회가 결정할 몫이지만, 야구계는 데이터 활용과 소통에 능한 현직 지도자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새 대표팀 감독의 임기도 기술위원회가 논의할 사항 중 하나다.

아시안게임만 '원 포인트'로 지휘할지, 각각 2023년 3월, 11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에서도 아울러 대표팀을 이끌지가 관건이다.

유망주가 참가하는 아시안게임과 KBO리그 최정예가 출전하는 WBC·프리미어12는 급이 다른 대회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부활을 알리고 여세를 몰아 2023년 WBC, 프리미어12에서 도쿄올림픽의 부진을 씻은 뒤 그 열기를 KBO리그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이루려면, 대표팀 색깔과 감독 지휘의 연속성이 중요하기에 3개 대회를 한 묶음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WBC를 주최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프리미어12를 개최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아직 대회 일정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기술위원회의 감독 임기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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