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3연패 악몽…2위 삼성에 1경기 차 쫓기는 신세(종합)

선두 kt 3연패 악몽…2위 삼성에 1경기 차 쫓기는 신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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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극적인 동점포로 SSG, NC와 7-7 무승부…키움은 LG 또 울려

kt, KIA에 0-3 영패
kt, KIA에 0-3 영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에 0-3으로 패한 kt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임순현 김경윤 기자 = kt wiz가 3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싸움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kt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0-3으로 졌다.

1위 kt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이에 따라 22∼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15∼16차전은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정우 선취타점 적시타
박정우 선취타점 적시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박정우가 2회말 무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kt는 무기력한 공격으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쳤다.

KIA는 2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정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한승택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0으로 앞서갔다.

5회말에는 최원준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kt 투수 소형준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4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재러드 호잉의 유격수 플라이와 오윤석의 병살타로 허공에 날렸다.

호잉과 오윤석은 7회초 무사 2루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조용호의 안타 때 2루 주자 유한준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이 kt에 아쉬웠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KIA 선발 대니얼 멩덴은 6이닝 동안 kt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3패)을 챙겼다.

30세이브 달성 축하받는 정해영
30세이브 달성 축하받는 정해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에 등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KBO 역대 최연소 30세이브를 달성한 KIA 정해영이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1.10.20 [email protected]

8회초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KIA 장현식이 시즌 32번째 홀드를 챙기며 이 부문 1위 굳히기에 나섰고, 9회 등판한 KIA 정해영은 무실점으로 3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BO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O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해영은 20세 1개월 27일 만에 30세이브를 달성해 2019년 LG 마무리 고우석이 작성한 역대 이 부문 최연소(21세 1개월 7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현식-정해영은 역대 6번째로 한 시즌 한 팀에서 30홀드와 30세이브를 기록한 듀오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키움 김혜성 "수비·주루가 내 장점" (CG)
키움 김혜성 "수비·주루가 내 장점" (CG)

[연합뉴스TV 제공]

공동 5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세 팀 중 키움 히어로즈만 웃었다.

키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의 추격을 6-5로 힘겹게 따돌렸다.

LG를 이틀 연속 울린 키움은 단독 5위로 치고 나갔다. 3위 LG와 2위 삼성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전날까지 키움을 상대로 6연승을 달리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5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진 게 LG에 뼈아팠다.

키움이 1회초 이용규의 중전 안타에 이은 켈리의 보크, 윌 크레익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먼저 1점을 얻자 LG가 1회말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선두 홍창기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적시타로 홍창기를 홈에 불러들였다.

채은성의 2루 도루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선 김민성이 우선상 싹쓸이 2루타를 쳤다.

키움은 침묵을 깨고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에 반격했다.

무사 1, 3루에서 예진원이 추격에 불을 댕기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켈리의 폭투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김혜성은 흔들리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LG 계투 작전도 통하지 않아 1점의 격차는 7회초 3점으로 벌어졌다.

변상권이 볼넷을 얻자 예진원이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용규는 자신을 상대하러 올라온 LG 왼손 구원 고효준을 상대로 보란 듯이 1타점 우선상 3루타를 쳤다.

곧이어 김혜성이 6-3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김혜성은 4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9회말 김민성의 안타, 서건창의 볼넷, 대타 이형종의 몸 맞는 공으로 엮은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대타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SSG 최정 극적인 3점 홈런
SSG 최정 극적인 3점 홈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날 키움과 공동 5위에서 어깨를 걸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인천에서 7-7로 비겨 공동 6위로 하락했다.

SSG는 1회에 5점을 헌납했지만, 곧바로 1회말 3점을 따라붙었다.

NC 김주원이 3회 우월 솔로포를 치자 SSG 오태곤이 3회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해 2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6회초 NC가 나성범의 우월 2루타와 에런 알테어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7-4로 도망갔다.

패색이 짙어진 8회말, SSG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의 좌중간 2루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이은 1사 1, 3루에서 최정이 NC 마무리 이용찬의 속구를 퍼 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KBO리그 통산 두 번째 400호 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은 시즌 33호 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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