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경기 등판' LG 김진성 "정말 잘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종합)

'500경기 등판' LG 김진성 "정말 잘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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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방출 설움 딛고 KBO리그 역대 48번째 500경기 등판

역투하는 김진성
역투하는 김진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 번의 방출 설움을 딛고 일어선 김진성(37·LG 트윈스)이 KBO리그 역대 48번째로 '500경기 등판'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진성은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7-5로 앞선 7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5번째 홀드를 챙겼다.

그가 등판하는 순간, LG 응원단은 "김진성이 개인 통산 500번째 출장한다"고 박수를 유도했다.

김진성은 깔끔한 투구로 박수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과거의 김진성은 '1군 첫 등판'을 간절하게 원하던 무명의 투수였다.

김진성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지만, 1군에 올라가지 못하고 2006년 방출됐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지만, 이곳에서도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생애 두 번째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김진성은 2011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공개 테스트(트라이아웃)에 응시했고, 합격 판정을 받았다.

NC가 1군에 합류한 2013년 4월 3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선 김진성은 2021년까지 NC에서 470경기에 등판해 32승 31패 34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올렸다. NC 팬들은 김진성을 '개국 공신'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NC는 2021시즌이 끝난 뒤, 김진성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방출 통보를 했다.

김진성은 "방출 통보를 받은 다음 날 무작정 9개 구단 감독, 코치님, 스카우트 담당자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털어놨다.

LG는 김진성에게 입단 테스트 기회를 줬고, 연봉 1억원에 김진성과 계약했다.

김진성은 곧바로 LG 불펜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이날까지 김진성은 30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LG에서 연 '야구 인생 3막'에서 김진성은 '500경기 등판'이라는 값진 기록도 완성했다.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김진성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김진성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 뒤 김진성은 "LG에 와서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 동료들과 류지현 감독님 등 1·2군 코칭스태프 덕에 500경기를 채울 수 있었다"며 "우리 팀 야수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오지환, 채은성, 김현수가 많은 조언을 한다. 늘 고맙다"고 감사 인사부터 했다.

500경기 등판 기록은 김진성에게 또 한 번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

김진성은 "LG에 오면서 팬들께 '정말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약속드린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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