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조아연 캐디로 나선 KLPGA 3승 이소미 "좋은 경험"

후배 조아연 캐디로 나선 KLPGA 3승 이소미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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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의 아이언 샷.
조아연의 아이언 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연합뉴스) 권훈 기자 =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조아연(22)은 KLPGA 투어 데뷔 동기이자 국가대표 시절 선배 이소미(23)에게 캐디를 맡겨 눈길을 끌었다.

US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지난 7일 귀국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워낙 친한 사이인 둘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다.

이소미가 조아연의 캐디를 맡게 된 것은 농담에서 시작됐다.

조아연을 응원하러 온 이소미는 10일 1라운드 내내 조아연을 따라다녔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이소미는 "갤러리로 따라다니니까 더 힘들다. 차라리 캐디를 하는 게 낫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조아연이 "그럼, 내일 2라운드에서 캐디를 해보라"고 제안해 이소미의 캐디 체험이 성사됐다.

조아연의 전속 캐디는 하루 쉬게 했다.

무거운 백을 메고 캐디로 2라운드를 치른 이소미는 "경기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한 번쯤 해볼 만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이)소미 언니가 정말 퍼트 라인을 잘 보더라"면서 "전반에는 소미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해서 성적이 좋았는데, 후반에는 말을 안 들었다가 타수를 잃었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8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으나 7∼9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조아연은 다시 전속 캐디에게 백을 맡긴다.

2019년 2승을 따내며 신인왕을 차지한 조아연은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2020년에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이소미는 작년에 1승을 보태 역시 통산 3승을 올렸고,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4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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