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용호, 6월 타율 0.526…조용하게 강한 마법엔진

kt 조용호, 6월 타율 0.526…조용하게 강한 마법엔진

링크핫 0 319 2022.06.07 08:32

고양 원더스·육성선수 출신 '희망의 불꽃타'

끝내기 안타 친 kt 조용호
끝내기 안타 친 kt 조용호

(서울=연합뉴스) kt 조용호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5.17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주전 외야수 조용호(32)가 조용하게 팀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6월 이후 팀 성적 2위(3승 1패 1무)로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조용호는 이 기간 타율 0.526(전체 2위)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다.

kt는 부상 선수와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는 6월을 '반등지점'으로 삼았다. 때마침 터진 조용호의 맹타를 디딤돌 삼아 순조롭게 승수 쌓기를 하고 있다.

조용호는 팀이 힘든 시기를 겪던 올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개막을 앞두고 강백호가 발가락 수술 여파로 쓰러졌고, 곧이어 전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같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타선이 무너졌다.

조용호는 kt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에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박병호와 함께 타선을 쌍끌이하며 기둥 역할을 했다.

조용호는 올 시즌 타율 0.317을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진가는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그는 강한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펼쳤다.

조용호는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를 상대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의 기록을 남겼고,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에겐 68타수 24안타 타율 0.353(전체 3위)의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의 타격 성적이 '가비지 이닝'(점수 차가 많이 난 이닝)에 쌓은, 허울만 좋은 성적이 아니라는 증거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올해 조용호의 타격감이 확실하게 좋은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용호의 활약상은 힘든 시기를 겪는 무명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다.

조용호는 kt에 입단하기 전 여러 차례 프로구단으로부터 외면받았다.

그는 야탑고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단국대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에서도 호명되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엔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뛰다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조용호는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제대 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조용호는 '악바리 정신'으로 버텼다. 그리고 2018년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한 뒤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kt 입단 후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아 주전으로 자리 잡은 조용호는 올 시즌 뒤늦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조용호는 다양한 '첫 순간'도 경험하고 있다.

조용호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에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렸고, 지난 2일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선 데뷔 6시즌, 무려 1천632타석 만에 첫 홈런을 쳤다.

조용하게 강한 조용호가 묵묵히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607 [프로농구 서울전적] kt 83-78 삼성 농구&배구 03:22 7
65606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3R 4타 차 선두…2주 연속 우승 청신호 골프 03:22 5
65605 '우승 후보' LG·삼성, 개막 2연패…kt·롯데·한화·SSG 2연승(종합) 야구 03:22 7
65604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3R 4타 차 선두…2주 연속 우승 청신호(종합) 골프 03:22 6
65603 창원NC파크 사고 1주기 추모식…시·구단·팬 한마음 추모 (종합) 야구 03:22 7
65602 '이토 결승골' 일본 축구,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서 1-0 '진땀승' 축구 03:22 5
65601 김주형, PGA 투어 휴스턴오픈 3R 공동 27위…임성재 61위 골프 03:22 5
65600 MLB 이정후, 2루타로 시즌 첫 안타…팀은 양키스에 개막 3연패 야구 03:22 7
65599 박진만 삼성 감독 "우리 목표는 시즌 55패…어제는 그중 1패" 야구 03:22 7
65598 홍명보호 월드컵 상대 멕시코,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과 0-0 비겨 축구 03:22 5
65597 [프로배구 PO 2차전 전적] 현대캐피탈 3-2 우리카드 농구&배구 03:21 6
65596 김효주 vs 코르다, LPGA 투어 대회서 2주 연속 챔피언조 격돌 골프 03:21 5
65595 또 교통사고 우즈, 마스터스·라이더컵 모두 무산 가능성 ↑ 골프 03:21 5
65594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03:21 5
65593 숫자 많은데 구멍은 숭숭…개인기에 뚫린 홍명보호 스리백(종합) 축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