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베일 "웨일스 축구 최고 성과"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베일 "웨일스 축구 최고 성과"

링크핫 0 450 2022.06.06 12:24

노르웨이·이집트 넘어 본선 복귀에 가장 오래 걸려

유로 2016 이어 6년 만의 메이저 대회 본선으로

기뻐하는 웨일스 축구대표팀 선수들
기뻐하는 웨일스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웨일스 축구 역사상 최고 성과입니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주장 개러스 베일(33·레알 마드리드)은 6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은 후 이렇게 자평했다.

이날 승리로 웨일스는 8강까지 올랐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웨일스는 지난 4월 진행된 본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 이란, 미국과 함께 B조로 편입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64년'은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본선에 오른 국가 중 다시 본선 무대를 밟는 데 걸린 가장 오랜 기간이다.

기존 기록은 노르웨이와 이집트의 56년이었다.

두 나라는 1938년과 1934년 첫 본선 무대를 밟은 후 각각 1994년과 1990년 전까지는 본선 경험을 하지 못했다.

웨일스 대표팀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8강에서 당시 17세에 불과하던 축구 황제 '펠레'에 결승 득점 탓에 0-1로 브라질에 패한 후로는 줄곧 기를 펴지 못했다.

1980년대 들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신인 풋볼리그의 정상급 골잡이였던 이안 러시와 마크 휴즈가 활약하긴 했지만, 월드컵 본선을 포함한 각종 주요 국제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포효하는 개러스 베일
포효하는 개러스 베일

[AFP=연합뉴스]

1990년대에 라이언 긱스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나왔는데도 스쿼드가 전체적으로 튼튼하지 못해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0년대 들어 베일을 포함해 애런 램지, 벤 데이비스, 조 앨런 등 EPL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동시다발로 나오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이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대표팀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사상 첫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4강에 진출했다.

웨일스는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노렸지만, 이때도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당시 유럽예선 D조에서 4승 5무 1패 승점 17을 기록해 세르비아(21점), 아일랜드(19점)에 이어 3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베일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결국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한 것이다.

베일은 이날 홈인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후 "너무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며 "(본선 확정은) 모든 걸 의미한다. 우리가 항상 바라왔던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영원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성취"라고까지 표현했다.

롭 페이지 감독 대행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런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선수들이 쟁취하지 못한 단 한 가지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는데, 이제는 해냈다"고 치켜세웠다.

기뻐하는 웨일스 축구팬
기뻐하는 웨일스 축구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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