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여자배구, VNL서 최약체로 전락…첫 승리 언제쯤

'세대교체' 여자배구, VNL서 최약체로 전락…첫 승리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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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경기 중 비디오 판독 결과 기다리는 여자배구 대표 선수들
폴란드와 경기 중 비디오 판독 결과 기다리는 여자배구 대표 선수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대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최약체로 전락했다.

세계랭킹 14위인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VNL 첫 주차 예선 3차전에서 폴란드(11위)에 세트 스코어 0-3(9-25 23-25 11-25)으로 무릎 꿇었다.

한국은 일본, 독일에 이어 폴란드전까지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 나라가 첫 주차 예선 3∼4경기씩 치른 5일 현재, 승점이 없는 나라는 1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16위 우리나라뿐이다.

FIVB 규정에 따라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는다. 3-2로 이긴 팀은 승점 2,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따낸다.

대표팀을 이끌던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을 필두로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와 양효진(현대건설)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룬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4회 연속 본선 출전을 목표로 내건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VNL을 앞두고 2000년대생 7명을 대표로 발탁해 젊은 선수들로 새롭게 도전에 나섰다.

초반 성적표는 예상했던 대로 좋지 않다.

3경기 연속 셧 아웃(세트 스코어 0-3) 패배를 당한 가운데 20점을 넘긴 세트는 9세트 중 2번에 불과했다.

경기다운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시종 일방적으로 밀린 셈이다.

공수 짜임새가 좋은 일본과의 경기에선 범실을 10개 이상 더 쏟아내며 패했고, 독일과 폴란드에는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기록에서 보듯 세계와의 기량 차는 현격했다.

미국 출국을 불과 사흘 앞둔 지난달 24일에야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입국한 탓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터키 프로팀 바키프방크를 이끄는 세자르 감독은 터키 리그 일정을 끝내고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했다.

터키에서 영상으로 대표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매일 확인했다지만, 조직력을 키우는 과정 없이 곧바로 VNL에 출전해 경기를 치르면서 팀 워크를 다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6일 캐나다(16위)와의 일전을 끝으로 첫 주차 예선 경기를 마무리한다. 캐나다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미국과 폴란드에 패해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2주 차 경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16일),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와 차례로 대결하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벌어지는 3주 차에는 태국(29일), 브라질(30일), 이탈리아(7월 1일), 중국(7월 3일)과 잇달아 맞붙는다.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결선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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