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스프링스의 여왕' 지한솔, 첫날 6언더파 선두

'사우스스프링스의 여왕' 지한솔, 첫날 6언더파 선두

링크핫 0 268 2022.05.27 15:25
버디를 잡아내고 기뻐하는 지한솔.
버디를 잡아내고 기뻐하는 지한솔.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한솔(26)은 지금까지 두 번 우승했는데, 모두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였다.

2017년 첫 우승을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거뒀고, 두 번째 우승은 작년 이곳에서 치른 E1 채리티 오픈에서 따냈다.

27일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지한솔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클럽하우스 선두에 나섰다.

2위 김리안(23)에 2타 앞선 지한솔은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지한솔은 "이 코스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마음이 편했다. 올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동안 퍼트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오늘 여기서는 퍼트 라인이 잘 안 보여도 걱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한솔은 10, 12,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내더니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가장 긴 거리 버디 퍼트가 5m일 만큼 샷이 날카로웠다.

4번 홀(파4)에서 2m 버디를 뽑아낸 지한솔은 5번 홀(파3)에서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9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2m 파퍼트를 놓친 게 옥의 티였다.

올해 들어 7차례 대회에서 세 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지한솔은 절정의 샷 감각을 퍼트가 받쳐주지 못해 그동안 속을 썩였다고 털어놨다. 퍼트 불안이 심해져 쇼트 퍼트 실수까지 잦아졌다고 그는 밝혔다.

"퍼트 라인 파악이 잘 안 돼서 퍼트할 때 확신이 없었다"는 지한솔은 "지난 대회(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때부터 퍼트가 살아났다. 평소 핀을 빼고 퍼트했는데 핀을 꽂은 채 퍼트하니 좀 낫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 톱10에 든 것도 샷이 잘 된 덕분"이라며 퍼트 때문에 적지 않은 고민을 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퍼트 부진에서 벗어난 것도 힘이 됐지만, 지한솔의 선두 도약에는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과 궁합이 있었다.

지한솔은 "이곳 그린은 핀을 곧장 겨냥해서는 안 된다. 그린 경사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내가 그런 경사를 잘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앞서 컷 통과가 목표"라던 지한솔은 "1라운드를 1등 했으니 기세를 몰아 우승하고 싶다.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한테도 별도의 부상이 있다고 한다. 뭔지 비공개라는데 꼭 받아서 내용물을 알아야겠다"고 대회 2연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지한솔은 "퍼트가 살아나면서 이 대회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 봤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여기에서 잘하면 다음 대회부터도 잘할 자신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646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3:22 0
58645 '4년 만의 V리그 복귀' 레베카, 프로배구 컵대회 출격 여부 관심(종합) 농구&배구 03:22 1
58644 FIFA 연구소도 인정한 전북 엔진 강상윤 '9월도 대표팀 청신호!' 축구 03:22 1
58643 [프로축구 포항전적] 수원FC 5-1 포항 축구 03:22 0
58642 MLS에서 뛰는 정상빈, 미네소타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축구 03:22 1
58641 MLB 클리블랜드, 트럼프의 구단 명칭 교체 요구 사실상 거부 야구 03:22 1
58640 이정후, 행운의 내야 안타 쳤지만…치명적인 수비 실수 야구 03:22 1
58639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팀 상위권 진입 위해"(종합) 야구 03:22 1
58638 김하성, 화이트삭스전 4회초 수비서 조기 교체…1볼넷·1도루 야구 03:22 1
58637 크리스 폴 NBA 40세 가드 폴, 8년 만에 LA 클리퍼스 복귀 농구&배구 03:22 0
58636 아들 경기 관전한 타이거 우즈로 주니어 골프대회 '들썩' 골프 03:22 1
58635 올해 1월 정진경 당시 본부장과 경기 지켜보는 김영만 본부장 WKBL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김영만 농구&배구 03:21 0
58634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3일 개막 골프 03:21 1
58633 울산 징크스 날려버린 서울 린가드, K리그1 22라운드 MVP 축구 03:21 1
58632 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비전 리그' 본격 출범 농구&배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