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또 집어삼킨 '괴물' 류현진…오타니 두들긴 스프링어

트라우트 또 집어삼킨 '괴물' 류현진…오타니 두들긴 스프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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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트, 류현진 상대 '13타수 무안타' 또 침묵

'오타니 천적' 스프링어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이크 트라우트(31·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명실상부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도 3번이나 차지했고, 이번 시즌도 타격 전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그런데 유독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만 만나면 '고개 숙인' 남자가 된다.

류현진이 시즌 2승째를 수확한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에인절스의 경기에서도 이들의 '먹이사슬'은 어김없이 증명됐다.

1회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트라우트와 마주했다.

시속 100마일(약 161㎞) 강속구도 펑펑 때려대는 트라우트지만, 류현진의 시속 88.6마일(약 143㎞) 포심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맞대결도 크게 결과가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3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채 무사 1, 2루에서 트라우트와 상대했다.

이번에도 트라우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말았다.

트라우트에게는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의 타구였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미소짓는 토론토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미소짓는 토론토 류현진

[AFP=연합뉴스]

5회 펼쳐진 세 번째 맞대결도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트라우트는 풀카운트에서 시속 86.8마일(약 140㎞)짜리 몸쪽 커터를 쳤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로써 트라우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트라우트가 10타석 이상 상대한 투수 가운데 한 번도 출루조차 못 한 건 류현진이 유일하다.

반대로 류현진은 트라우트를 완벽하게 처리한 덕분에 에인절스 강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에인절스 핵심 타자인 트라우트를 상대할 '천적'으로 마운드에 류현진이 있었다면, 타자 중에서는 에인절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28)의 '천적' 조지 스프링어(33)가 있었다.

경기 전까지 오타니를 상대로 통산 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강했던 스프링어는 이날도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오타니를 두들겼다.

스프링어는 3회 1사 1루에서도 우익수 쪽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고, 오타니는 그 이닝에 3점을 더 내줬다.

이날 스프링어는 오타니를 맞아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친 조지 스프링어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친 조지 스프링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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