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2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7천26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대회는 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6천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2018년과 2019년에 우승한 맹동섭(35)과 서형석(25), 지난해 챔피언인 문경준(40) 모두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전통이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1타 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 정상에 오른 문경준은 2020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2연패 한 이태희(38) 이후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이 있는 문경준은 "작년 이 대회에서 6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대회라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경기 내용도 좋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또 지난주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은신(32)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은신이 우승하면 2020년 9월 김한별(26) 이후 1년 8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상현(39)과 2위 옥태훈(24)도 지켜볼 선수들이다.
지난주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상현은 올해 나왔던 3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옥태훈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5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 매치플레이 대회 3위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5위 내에 들며 상승세를 보인다.
옥태훈은 "1차 목표는 컷 통과"라며 "코스 난도가 높은 곳이라 세밀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캐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캐디 중 신청자에만 최대 5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캐디는 주최사인 KB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써야 하고, 선수 및 선수 스폰서의 사전 동의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