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홍정민, 박민지 꺾고 8강…임희정, 박주영 제압

2년차 홍정민, 박민지 꺾고 8강…임희정, 박주영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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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의 아이언샷.
홍정민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신예 홍정민(20)이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를 꺾고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

홍정민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박민지를 연장 접전 끝에 이겼다.

16번 홀(파3)에서 박민지에게 20m 버디를 얻어맞아 패배 위기에 몰렸던 홍정민은 17번 홀(파4)에서 박민지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했고, 18번 홀(파5)에서 1m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홍정민은 10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대어'를 낚았다.

홍정민은 송가은(22)과 8강전에서 대결한다. 작년 신인왕 송가은은 김수지(25)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박민지는 대회 사상 첫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모두 놓쳤다.

전날 대회 최다 연승 타이기록(11연승)을 세웠던 박민지는 신기록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임희정(22)은 '예비 엄마' 박주영(32)을 2홀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9월 출산 예정인 박주영은 이 대회를 끝으로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

임희정은 성유진(22)과 8강전에서 만났다. 성유진은 최예림(23)을 4홀 차로 이겼다.

올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은 한진선(25)을 3홀 차로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배소현(29)을 4홀 차로 따돌린 이채은(23)이 이예원과 4강 티켓을 다툰다.

안송이(32)는 임진희(24)를 2홀 차로 이겨 8강에 올라 김지수(28)와 8강전을 치른다.

김지수는 조아연(22)을 2홀 차로 제쳤다.

8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안송이와 임희정만 이 대회에 3번 이상 출전했다.

특히 홍정민, 이예원, 이채은은 처음 출전해서 8강에 진출했다. 김지수, 성유진, 송가은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올해 치른 6개 대회 챔피언은 단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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