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이냐, 마담팡 파워 태국이냐…22일 결승 격돌

박항서 매직 베트남이냐, 마담팡 파워 태국이냐…22일 결승 격돌

링크핫 0 486 2022.05.20 15:05

동남아시아대회 축구 결승전서 베트남-태국 맞대결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3·4위전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는 박항서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는 박항서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베트남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에서 태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동남아시안게임은 동남아시아 11개 나라가 출전해 격년제로 열리는 종합 스포츠대회다.

올해 대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이 벌이는 남자 축구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밤 9시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는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국내 축구 팬들도 많이 응원하는 팀이다.

SEA 게임 남자 축구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나이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3명을 추가로 기용할 수 있다.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까지 U-23 대표팀도 병행해 지휘하고 이번 대회를 마치면 공오균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물려받는다.

말레이시아와 4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베트남 선수들.
말레이시아와 4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베트남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은 2019년에 이어 SEA 게임 남자 축구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트남은 19일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연장전 끝에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태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전통의 강호다. 4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역시 연장에서 1-0으로 꺾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태국에 0-2로 져 탈락한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기뻐하는 태국 람삼 단장(흰색 상의).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기뻐하는 태국 람삼 단장(흰색 상의).

[로이터=연합뉴스]

태국은 브라질 출신 알렉상드르 폴킹 감독이 박항서 감독처럼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주목받는 인물은 누안판 람삼 단장이다.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때도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롤렉스 시계와 아이폰, 명품 가방 - 태국의 억만장자 단장이 선수들을 동기부여 하는 방법'이라는 기사로 람삼 단장을 조명했다.

태국 정·재계 실력가인 람삼 단장은 스즈키컵 우승 보너스 2천만 바트(약 7억4천만원)를 선수단에 지급했고, 수시로 명품 등을 선수들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담 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람삼 단장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 여자축구 대표팀 단장을 맡아 2015년과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과를 낸 바 있다.

태국은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물리쳤고, 이번 대회는 4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먼저 꺾고 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을 상대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781 '베론 36득점' 한국전력, OK 추격 뿌리치고 개막 3연패 뒤 2연승(종합) 농구&배구 11.07 5
61780 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야구 11.07 4
61779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1R 단독 3위 골프 11.07 4
6177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11.07 5
61777 프로축구 대전, 하나은행컵 대전사랑 동호인대회 16일 개최 축구 11.07 4
61776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11.07 6
61775 북한, 브라질 꺾고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2연패 눈앞 축구 11.07 5
61774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골프 11.07 5
61773 한국 U-16 여자배구, 4강 진출…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농구&배구 11.07 4
61772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11.07 7
61771 포항, 탬피니스에 설욕 실패…홈에서 천신만고 끝 1-1 무승부 축구 11.07 5
6177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11.07 5
6176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11.07 6
61768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11.07 4
61767 '몰방 배구'에도 웃던 한국전력 베논, 월드시리즈 질문에는 울상 농구&배구 11.0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