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이냐, 마담팡 파워 태국이냐…22일 결승 격돌

박항서 매직 베트남이냐, 마담팡 파워 태국이냐…22일 결승 격돌

링크핫 0 387 2022.05.20 15:05

동남아시아대회 축구 결승전서 베트남-태국 맞대결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3·4위전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는 박항서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는 박항서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

[베트남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에서 태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동남아시안게임은 동남아시아 11개 나라가 출전해 격년제로 열리는 종합 스포츠대회다.

올해 대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이 벌이는 남자 축구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밤 9시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는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국내 축구 팬들도 많이 응원하는 팀이다.

SEA 게임 남자 축구도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다. 나이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3명을 추가로 기용할 수 있다.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까지 U-23 대표팀도 병행해 지휘하고 이번 대회를 마치면 공오균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물려받는다.

말레이시아와 4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베트남 선수들.
말레이시아와 4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베트남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은 2019년에 이어 SEA 게임 남자 축구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트남은 19일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연장전 끝에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태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전통의 강호다. 4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역시 연장에서 1-0으로 꺾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태국에 0-2로 져 탈락한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기뻐하는 태국 람삼 단장(흰색 상의).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기뻐하는 태국 람삼 단장(흰색 상의).

[로이터=연합뉴스]

태국은 브라질 출신 알렉상드르 폴킹 감독이 박항서 감독처럼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주목받는 인물은 누안판 람삼 단장이다.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때도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롤렉스 시계와 아이폰, 명품 가방 - 태국의 억만장자 단장이 선수들을 동기부여 하는 방법'이라는 기사로 람삼 단장을 조명했다.

태국 정·재계 실력가인 람삼 단장은 스즈키컵 우승 보너스 2천만 바트(약 7억4천만원)를 선수단에 지급했고, 수시로 명품 등을 선수들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담 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람삼 단장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 여자축구 대표팀 단장을 맡아 2015년과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과를 낸 바 있다.

태국은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물리쳤고, 이번 대회는 4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먼저 꺾고 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을 상대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616 SSG 포수 조형우, 허리 통증 탓에 첫 1군 엔트리 제외 야구 03:22 4
58615 여자배구 이재영, 일본 히메지 입단 "지난 일 반성…기회 감사"(종합) 농구&배구 03:22 4
58614 '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 출간 야구 03:22 4
58613 대학 농구선수 출신 2명이 만든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 농구&배구 03:22 4
58612 2025 영덕 풋볼 페스타 서머리그, 25~28일 경북 영덕서 개최 축구 03:22 4
58611 미트윌란 수비수 이한범, 정규리그 개막전 도움…팀은 3-3 비겨 축구 03:22 4
58610 MLB 필라델피아, 베테랑 불펜투수 로버트슨 영입…뒷문 보강 야구 03:22 4
58609 두산 안재석, 이르면 8월 중순 1군 복귀…1루수 기용 가능성도 야구 03:22 4
58608 '축구 꿈나무 잔치' i-리그 여름축제, 8월 1일 구미서 개막 축구 03:22 4
58607 셰플러 "전성기 타이거 우즈 같다"는 찬사에 "헛소리" 골프 03:22 4
58606 여자배구 이재영, 일본 히메지 입단 합의…4년 만에 코트 복귀 농구&배구 03:21 4
58605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3:21 5
58604 KBL, 라인프렌즈와 캐릭터 협업 상품 출시 농구&배구 03:21 4
58603 [프로야구전망대] '선두 질주' 한화, 구단 최초 단일시즌 두 번째 10연승 도전 야구 03:21 4
58602 2025 소프트볼 청소년대표, 기장에서 12일 동안 1차 합숙훈련 야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