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이틀간 10타를 줄이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208타,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친 전인지는 전날 2라운드에서는 7타를 줄이는 등 2, 3라운드에 10언더파를 몰아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 이민지(호주)와는 9타 차이로 마지막 날 역전이 쉽지 않지만 4위와 3타 차로 '톱5'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전인지는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오늘과 어제 좋은 성적에 기쁘다"며 "첫날 새 퍼터를 들고 플레이했는데 편하지 않고, 스스로 가라앉는 결과가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다시 원래 쓰던 퍼터를 사용하면서 잘 되고 있는데 클럽도 바람을 피우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내일도 예전 퍼터로 좋은 플레이가 나오도록 한 타씩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인지는 6월 초 US여자오픈에 대해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어서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오늘 3번 홀 첫 보기 이후 바로 버디를 잡은 것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2위인 최혜진(23)은 "오늘 잘 되는 듯하면서 실수가 잦아 아쉬웠다"며 "마지막 한 라운드가 남았으니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최혜진은 "최근 잘 안 들어가던 중거리 퍼트가 떨어졌다"며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과 퍼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