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0-107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밀워키는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0분간 40점을 폭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아냈다.
즈루 홀리데이가 24점 8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팀의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이 34점, 제일런 브라운이 26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보스턴으로서는 골 밑 싸움에서 밀린 부분이 아쉬웠다.
밀워키가 팀 전체 리바운드 49개를 잡을 동안 보스턴은 36개 그쳤다.
공격리바운드에서 5-17로 크게 열세였다.
필드골 성공률은 보스턴(51.2%)이 밀워키(43.5%)보다 앞섰지만, 슛 시도 자체가 밀워키가 12개 많았다.
밀워키가 더 많은 슛을 놓쳤지만, 그만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재차 공격을 시도하며 대등한 싸움을 벌인 것이다.
전반을 47-54, 7점 차 뒤진 채 마친 밀워키는 3쿼터에도 점수 차를 줄이지 못한 채 9점 끌려가는 상황에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10분 점수 차가 14점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밀워키가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105-10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14초 전 아데토쿤보가 놓친 자유투를 보비 포르티스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 골 밑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1승 3패로 탈락 위기였던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39점 차로 대파하며 기사회생했다.
멤피스는 홈인 테네시주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34-95로 눌렀다.
앞서 끝난 동부 콘퍼런스 5차전과 달리 이 경기의 승부 추는 일찌감치 멤피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1쿼터를 10점 리드한 채 끝낸 멤피스는 2쿼터에는 17점, 3쿼터에는 52점까지 간극을 벌렸다.
멤피스는 3쿼터까지 119점을 넣는 무서운 화력을 보여줬다.
데스몬드 베인, 타이어스 존스, 재런 잭슨 주니어 3명이 21점을 넣으며 완승을 주도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에서는 20점 이상 득점한 선수가 없었다.
팀의 간판 스테픈 커리는 25분만 뛰며 14득점에 그쳤다. 실책 4개 저지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12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밀워키(3승 2패) 110-107 보스턴(2승 3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멤피스(2승 3패) 134-95 골든스테이트(3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