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2.5.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삼성은 원태인의 역투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완파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원태인은 공 104개로 8이닝을 소화하며 6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원태인이 8이닝을 던진 건 2020년 5월 27일 롯데전(8이닝 4피안타 1실점 비자책)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원태인은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삼성 타선은 5점을 지원했다.
2회초 1사 후 김헌곤이 롯데 3루수 한동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후 김현준이 좌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지찬은 롯데 선발 이인복을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현준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도달했다.
김지찬의 기습 번트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호세 피렐라의 좌전 적시타와 오재일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1사 2, 3루에서는 이원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다.
삼성은 9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김지찬의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이날 1번 타자로 출전한 김지찬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9번 김현준도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많은 야구팬이 입장한 가운데 펼쳐지고 있다. 2022.5.6 [email protected]
최근 롯데의 상승세는 사직구장으로 관중을 모았다.
사직구장에는 2만2천990명의 만원 관중이 모였고, 롯데는 '관중석 100% 입장 허용 기준'으로 2019년 5월 25일(당시 만원 관중은 2만4천500명) 이후 2년 만에 '홈구장 매진'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 홈팬들이 바라는 승리를 선물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