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혈질' 범가너, 이물질 검사에 항의하다 1이닝만 던지고 퇴장

'다혈질' 범가너, 이물질 검사에 항의하다 1이닝만 던지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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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심에게 항의하는 범가너
1루심에게 항의하는 범가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이물질 검사를 하는 심판에게 욕설을 해 퇴장을 당했다.

범가너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지만 1이닝 투구 후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선두 타자 존 버티에게 홈런을 허용한 범가너는 이후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댄 벨리노 1루심이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는 범가너를 불러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하면서 사달이 났다.

범가노가 자신의 손을 검사하는 벨리노 1루심에게 무언가를 말하자 벨리노는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 명령에 격분한 범가너가 벨리노에게 격한 동작으로 따지기 시작했고, 동료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말린 후에야 범가너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범가너가 벨리노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벨리노는 경기 후 취재진에게 "심판에 대한 욕설" 때문이었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반면 범가너는 "내가 왜 쫓겨났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지켜봤을 것이다. 내가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범가너는 이번 퇴장이 통산 두 번째 퇴장 기록이다.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8년 6월 12일에도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선발 범가너의 이른 퇴장에도 애리조나는 9회초 파빈 스미스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마이애미에 8-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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