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넘은 이도류 여자 선수…미국 독립리그 데뷔

'금녀의 벽' 넘은 이도류 여자 선수…미국 독립리그 데뷔

링크핫 0 482 2022.05.03 14:24

위트모어, 데뷔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미국 독립리그 데뷔전 치른 첫 여자선수 위트모어
미국 독립리그 데뷔전 치른 첫 여자선수 위트모어

[애틀랜틱리그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 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여자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미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출신인 켈시 위트모어(23)다.

지난달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 호크스와 계약해 화제를 모았던 위트모어는 지난 2일(한국시간) 가스토니아 허니 헌터스 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타수 무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아 리그 최초로 출루에 성공한 여자 선수가 됐다.

위트모어가 속한 애틀랜틱 리그는 적지 않은 전직 빅리거가 활약 중인 독립 리그로 만만치 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훌리오 테헤란(31)도 빅리그 복귀를 꿈꾸며 위트모어와 같은 팀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AI 심판,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거리 연장 등 '야구 진화 실험'을 하는 곳이 바로 애틀랜틱 리그다.

야수로 데뷔전을 치른 위트모어는 입단 당시 투수로 계약했다.

AP 통신과 MLB 닷컴은 투수로 등판했다가 교체돼도 지명타자로 뛸 수 있는 '오타니 룰' 덕분에 위트모어가 곧 투수로도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애틀랜틱 리그에는 야구 역사상 최초의 '여자 이도류 선수'가 등장하게 된다.

"가장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는 게 목표"라고 데뷔전 소감을 밝힌 위트모어는 "메이저리그 산하 구단에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에는 금녀의 벽을 무너뜨린 여성이 줄지어 등장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020년 11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킴응을 여성 단장으로 선임했고, 올해 1월에는 레이철 볼코벡이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 탬파 타폰즈의 지휘봉을 잡았다.

볼코벡 역시 미국프로야구 최초의 여성 감독이다.

지난달에는 얼리사 내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어시스턴스 코치가 퇴장당한 1루 코치 자리를 채워 여성 지도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에 섰다.

여기에 위트모어까지 유리 천장을 부순 여성 야구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843 이동경 결승 골·조현우 선방…울산, 부천 1-0 꺾고 2연승 축구 03:23 3
66842 송성문, 세인트루이스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시즌 타율 0.182 야구 03:23 4
66841 임성재,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3R 공동 4위…아쉬운 뒷심 골프 03:23 3
66840 프로농구 소노, 챔프전 3연패 뒤 1승 반격…이정현 결승 자유투 농구&배구 03:23 3
66839 MVP 이름값 해낸 소노 이정현 "다시 부산으로 오는 것이 목표" 농구&배구 03:22 3
66838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03:22 3
66837 챔프전 직전 방출된 러셀, V리그 재도전 "계속 뛰고 싶다" 농구&배구 03:22 4
66836 전북전 4연패 끊은 안양 유병훈 감독 "승리 못 해 책임감" 축구 03:22 3
66835 부키리치, 여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1번…2년 만에 정관장 복귀 농구&배구 03:22 4
66834 '반격의 1승' 소노 손창환 감독 "열정이 재능을 이긴 날" 농구&배구 03:22 3
66833 '오현규 PK 유도' 베식타시, 트라브존스포르에 1-2 패배 축구 03:22 3
66832 '구관이 명관'…러셀, 남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OK행 농구&배구 03:22 4
66831 차포 뗀 K리그1 안양, 맞대결 전패 끊고 전북과 무승부(종합) 축구 03:22 3
66830 끝내기 기회 판독 미신청…설종진 키움 감독 "안 맞았다고 봤다" 야구 03:22 3
66829 [프로축구 중간순위] 10일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