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니크,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맨유 고문역 병행

랑니크,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맨유 고문역 병행

링크핫 0 560 2022.04.30 08:51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랄프 랑니크.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랄프 랑니크.

[오스트리아축구협회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임시로 이끌어온 랄프 랑니크(64·독일) 감독이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랑니크 감독을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랑니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1-2022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맨유를 지휘하고서 5월 말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2-2023 UEFA 네이션스리그는 오는 6월부터 시작하며 오스트리아는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와 리그A의 1조에 속해 있다.

랑니크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오스트리아가 2024년 독일에서 열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에 진출하면 2026년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까지 계약기간은 2년 연장된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열린 유로 2020에서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고, 지난달 물러난 프랑코 포다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었다.

독일 출신 랑니크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성공을 갈망하는 젊은 팀과 함께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 출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랑니크 감독은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임시 사령탑에 올랐다. 이번 시즌 말까지인 임기가 끝나면 맨유에서 2년간 고문역을 맡아 팀 재건을 돕기로 했다.

맨유는 최근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랑니크 감독은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맨유 고문역도 병행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랑니크 감독은 맨유 고문으로서 역할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선수 영입이다. 맨유는 세계 최고가 될 선수들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을 예로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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