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2회 끝내기 안타' SSG 오태곤 "마음 편하게 승부했다"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 SSG 오태곤 "마음 편하게 승부했다"

링크핫 0 320 2022.04.29 23:58
SSG 오태곤,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
SSG 오태곤,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2회말 SSG 공격 2사 1·2루 상황에서 SSG 오태곤이 우중간 안타를 친 뒤 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오태곤의 안타로 SSG가 8-7로 승리했다. 2022.4.29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인 4시간 51분의 혈투 끝에 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내내 두산에 끌려가던 SSG는 강타자 케빈 크론과 최정, 박성한의 홈런 3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뒤 오태곤의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오태곤은 10회말 5번째 타석까지 삼진 1개와 뜬공 4개만 기록하며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두산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천금 같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오태곤은 "오늘 마지막 타석 전까지 무안타를 기록해 '정말 야구가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런 생각에 오히려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음 편하게 승부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태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40타수 4안타로 타율 0.100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는 팀 분위기가 오히려 오태곤에겐 부담이 될 정도였다고 한다.

오태곤은 "개인적으로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팀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지만 그에 비해 나 자신은 부족한 것 같았다"며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이 모두 자신 일처럼 걱정해줬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비에선 연장 11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내며 데뷔 첫 승을 챙긴 조요한의 활약이 빛났다.

조요한은 경기 뒤 "두산에 발 빠른 주자들이 많아서 퀵모션은 빠르게 하되 주자를 신경 쓰기보다는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오늘 직구에 힘이 있어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변화구를 섞어 던진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승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김원형 SSG 감독도 극적인 역전승에 한껏 격양된 표정으로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 오늘 상황을 보면 투혼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오태곤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 있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조요한의 데뷔 첫 승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260 윤홍범 회장(가운데 팻말을 든 이)과 한일 양국 골프연습장협회 임원진. 한일 골프연습장협회, 국내서 친선 골프 대회로 교류 골프 03:23 0
60259 추석 농산물 선물세트 스포츠와 농업의 상생…전북현대, 추석 과일 선물세트 출시 축구 03:23 0
60258 OK저축은행 선수단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컵대회서 KB손보에 3-0 완승 농구&배구 03:22 0
60257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OVO컵 대회, 6개 팀으로 파행 운영…현대캐피탈 중도하차(종합) 농구&배구 03:22 0
60256 대한축구협회, 오비맥주와 공식 파트너 계약 대한축구협회, 오비맥주 카스와 공식 파트너 계약…2031년까지 축구 03:22 0
60255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결국 KOVO컵 중도하차…"뛸 선수가 없다" 농구&배구 03:22 0
60254 응원에 답례하는 마쓰야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마쓰야마 출전 골프 03:22 0
60253 KBL 프렌즈 공식 계정 신설 KBL 프렌즈 캐릭터 SNS 계정 개설…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 농구&배구 03:22 0
60252 2025 서울 EOU컵 홍보대사 임상협 'K리그 레전드' 임상협, 2025 서울 EOU컵 홍보대사 위촉 축구 03:22 0
60251 세븐일레븐, 야구팬 위한 세븐일레븐, 야구팬 위한 'KBO 카드 플러스' 선보여 야구 03:22 0
60250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7-6 키움 야구 03:22 0
60249 신창무 '2도움' 맹활약 광주 신창무 "이제 감독님 축구에 녹아드는 듯" 축구 03:22 0
60248 14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앤더스 톨허스트 미세 조정력까지 뛰어난 LG 우승 청부사 톨허스트의 역투 야구 03:21 0
60247 왼쪽부터 배우 신현준·정준호, 전 배구선수 김연경 신현준·정준호·김연경,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 농구&배구 03:21 0
60246 사과문 발표한 한국배구연맹 KOVO, 컵대회 파행 운영에 사과문 발표…"후속 조치할 것"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