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광현 vs 좌승사자 반즈…프로야구 최고 좌완 경쟁 점화

돌아온 김광현 vs 좌승사자 반즈…프로야구 최고 좌완 경쟁 점화

링크핫 0 334 2022.04.29 08:48
김광현
김광현 '승리를 위한 역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2.4.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광현(34·SSG 랜더스)과 찰리 반즈(27·롯데 자이언츠)가 벌이는 프로야구 최고 좌완 투수 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2일 정규리그 개막 후 가장 눈에 띄는 투수를 꼽자면 단연 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김광현과 롯데의 새로운 '좌승 사자'(좌완 저승사자) 반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단련한 김광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의 빼어난 투구를 앞세워 성공리에 복귀했다.

KBO리그에 데뷔한 반즈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앞세워 강력한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다.

반즈는 다승과 탈삼진(45개)에서 1위를,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1위를 각각 달린다.

확실한 에이스를 앞세워 SSG는 선두를 질주하며 롯데도 4위로 순항 중이다.

반즈,
반즈, '승리는 내 손안에'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2.4.28 [email protected]

김광현과 반즈는 송곳 제구를 겸비했으며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3개 구종을 주로 던진다. 맞혀 잡는 투수가 아니라 타자를 제압하는 유형의 투수다.

반즈보다 두 경기를 덜 던진 김광현도 27일 롯데를 상대로 탈삼진 10개를 추가하는 등 올 시즌 삼진 23개를 잡아내 조만간 탈삼진 경쟁에도 뛰어들 참이다.

반즈는 이달에 키움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kt wiz,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SSG 등 서로 다른 6개 팀을 상대하면서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28일 SSG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하는 등 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고 팬들의 확실한 신뢰를 얻었다.

김광현
김광현 '승리를 위한 역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2.4.27 [email protected]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자로 잰 듯 정확히 찌르는 김광현과 반즈는 슬라이더를 속구만큼이나 자주 애용한다.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스태티즈를 보면, 김광현의 속구와 슬라이더 비율은 35%대로 일정하다. 김광현은 예전에도 종으로 떨어지고, 횡으로 휘는 두 종류의 슬라이더로 승승장구했다.

반즈의 주무기는 속구 39%, 슬라이더 26%, 체인지업 25%로 삼분할 형태다. 우타자 몸쪽으로 휘는 슬라이더의 각도가 상당히 예리하다.

김광현은 MLB에서 가다듬은 커브를 양념처럼 잘 써 포 피치(4가지 구종) 투수로 진화했다. 반즈도 싱커를 섞어 던진다.

롯데 선발투수 반즈 역투
롯데 선발투수 반즈 역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2.4.28 [email protected]

타자들은 김광현의 체인지업에, 반즈의 슬라이더에 주로 헛바람을 가른다. 두 투수 필살기의 헛스윙 유도율은 61%에 달한다.

마이너리그 통산 23승 20패를 거둔 반즈는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처음으로 밟아 9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92로 쓴맛을 본 뒤 한국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내용만으로는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에 충분한 실적이다.

김광현은 1승만 보태면 빅리그에서 거둔 통산 10승을 합쳐 프로 통산 150승을 달성한다. 12년 만에 최고의 페이스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팀도 잘 나가 몸도 마음도 무척 가볍다.

◇ 김광현과 반즈 비교표(28일 현재, 성적은 승-패-평균자책점-탈삼진 순)

김광현(SSG) 선수(팀) 반즈(롯데)
34/188㎝/98㎏ 나이/키/몸무게 27/189㎝/91㎏
3-0-0.36-23 시즌 성적 5-0-0.65-45
10-7-2.97-104 빅리그 통산 성적 0-3-5.92-20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주무기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81억원 2022년 연봉 46만5천384달러
(약 5억9천220만원)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260 윤홍범 회장(가운데 팻말을 든 이)과 한일 양국 골프연습장협회 임원진. 한일 골프연습장협회, 국내서 친선 골프 대회로 교류 골프 03:23 0
60259 추석 농산물 선물세트 스포츠와 농업의 상생…전북현대, 추석 과일 선물세트 출시 축구 03:23 0
60258 OK저축은행 선수단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컵대회서 KB손보에 3-0 완승 농구&배구 03:22 0
60257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OVO컵 대회, 6개 팀으로 파행 운영…현대캐피탈 중도하차(종합) 농구&배구 03:22 0
60256 대한축구협회, 오비맥주와 공식 파트너 계약 대한축구협회, 오비맥주 카스와 공식 파트너 계약…2031년까지 축구 03:22 0
60255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결국 KOVO컵 중도하차…"뛸 선수가 없다" 농구&배구 03:22 0
60254 응원에 답례하는 마쓰야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마쓰야마 출전 골프 03:22 0
60253 KBL 프렌즈 공식 계정 신설 KBL 프렌즈 캐릭터 SNS 계정 개설…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 농구&배구 03:22 0
60252 2025 서울 EOU컵 홍보대사 임상협 'K리그 레전드' 임상협, 2025 서울 EOU컵 홍보대사 위촉 축구 03:22 0
60251 세븐일레븐, 야구팬 위한 세븐일레븐, 야구팬 위한 'KBO 카드 플러스' 선보여 야구 03:22 0
60250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7-6 키움 야구 03:22 0
60249 신창무 '2도움' 맹활약 광주 신창무 "이제 감독님 축구에 녹아드는 듯" 축구 03:22 0
60248 14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앤더스 톨허스트 미세 조정력까지 뛰어난 LG 우승 청부사 톨허스트의 역투 야구 03:21 0
60247 왼쪽부터 배우 신현준·정준호, 전 배구선수 김연경 신현준·정준호·김연경,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 농구&배구 03:21 0
60246 사과문 발표한 한국배구연맹 KOVO, 컵대회 파행 운영에 사과문 발표…"후속 조치할 것"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