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골프 대표 7명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골프협회는 27일 남자부 임성재·김시우·장유빈·조우영과 여자부 방신실·김민별·정지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임성재와 김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됨에 따라 별도의 선발전 없이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대표 자격을 얻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년 연속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26일 현재 임성재는 세계 랭킹 19위고, 김시우는 51위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병역을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앞서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장유빈,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아마추어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한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노메달에 그쳤던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가게 돼 기쁘다"며 "아마추어 후배들과 힘을 모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선 프로 선수들이 모두 출전을 사양하면서 전원 아마추어 선수들로 대표팀이 꾸려졌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8위 김효주, 9위 박인비, 11위 김세영 모두 대표팀 선발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아마추어 최종 선발전에서 1, 2위를 한 방신실과 김민별에 이어 3위에 오른 정지현이 추가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중국 항저우의 웨스트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