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스탁, 올해 KBO 최고 시속 158.1㎞…이닝 소화도 문제 없어

두산 스탁, 올해 KBO 최고 시속 158.1㎞…이닝 소화도 문제 없어

링크핫 0 315 2022.04.27 10:26

9월 첫 아이 출산 예정…아내 사라는 26일 첫 직관

두산 파이어볼러 스탁
두산 파이어볼러 스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로버트 스탁(33·두산 베어스)이 시속 158.1㎞의 2022시즌 KBO리그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기온이 오르면 시속 160㎞를 넘는 공을 던지겠다"는 스탁의 약속은 올해 여름에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 스탁이 시속 160㎞에 육박하는 공을 던지는 건 놀랍지 않다.

프로야구 두산은 스탁이 꾸준히 긴 이닝을 소화하는 걸 더 반긴다.

스탁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이날 NC를 8-4로 꺾었다.

스탁은 NC전 2회초 노진혁의 타석에서 4구째 시속 158.1㎞의 빠른 공을 던졌다.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회사인 스포츠투아이는 "스탁이 PTS(투구궤적추적시스템·Pitch Tracking System) 기준,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PTS 기준 종전 올 시즌 최고 구속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4월 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찍은 시속 157.5㎞였다.

역투하는 두산 선발 스탁
역투하는 두산 선발 스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탁의 장점은 구속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스탁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5㎞였다.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01마일(약 162.5㎞)까지 나왔다.

스탁은 올해 KBO리그에서도 평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던진다. 구속은 점점 오르고 있다.

우려했던 이닝 소화에도 아직은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스탁은 미국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그는 빅리그에서 55경기에 등판(선발 3경기)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30경기(선발 13경기) 23승 14패 평균자책점 3.73이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탁이 선발로 뛴 경험이 많지 않다"며 "구위는 좋은 투수니까,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닝 소화'를 관건으로 꼽았다.

스탁은 4월 5경기에 등판해 31⅓이닝을 던졌다. 4월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만 5이닝(6피안타 3실점)을 던졌고, 이후 4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투구 결과도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2.01로 두산이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의 아내 사라 스탁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의 아내 사라 스탁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스프링캠프 기간에 만난 스탁은 "두산이 나를 선발 투수로 영입하려 한다는 에이전트의 얘기를 듣고 두산에서 뛰고 싶어졌다"며 "여러 우려를 지우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선발로 뛸 2022년 KBO리그를 기대한다"고 '풀타임 선발'을 자신했다.

일단 출발은 매우 좋다.

스탁은 26일 NC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올 시즌 선발투수로 자리 잡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쉽지 않았지만,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배려 덕에 좋은 결과를 냈다"며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내 사라 스탁과 9월에 태어날 아이는 스탁에게 더 큰 힘을 준다.

스탁은 "오늘(26일) 아내가 처음으로 관중석에서 내 경기를 지켜봤다. 9월에 첫 아이가 나오는데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팀과 가족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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