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반격 흐름에 찬물 끼얹은 할로웨이…"갑자기 안 뛰더라"

오리온 반격 흐름에 찬물 끼얹은 할로웨이…"갑자기 안 뛰더라"

링크핫 0 376 2022.04.24 21:16

강을준 감독 "6강도 힘든 팀이었는데…투혼 보여준 선수들 감사"

두손 흔드는 강을준 감독
두손 흔드는 강을준 감독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오리온 경기.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이대성 득점에 두손을 흔들고 있다.
2022.4.24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안방에서 반격을 노렸던 고양 오리온이 믿었던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32·196.2㎝)의 갑작스러운 '태업'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4강 PO 3차전 홈경기에서 져 3연패로 시리즈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은 "짜증이 난다"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할로웨이가 경기 도중 갑자기 뛰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강 감독은 할로웨이가 특별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냥 힘들대요"라며 연신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애초 오리온의 '2순위'로 여겨졌던 할로웨이는 외국인 선수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오리온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하며 사실상 '1순위'로 활약 중이었다.

6강 PO 3경기에서 평균 33분 13초를 뛰며 21.7득점, 16.3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해 정규리그 5위인 오리온이 4위인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물리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경기를 소화하다가 3쿼터 중반부터 돌연 벤치에 머물며 나오지 않았는데, 까닭 모를 태업이 그 배경이었다. 이날 할로웨이는 18분 27초를 뛰며 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슛하는 할로웨이
슛하는 할로웨이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오리온 경기. 오리온 할로웨이가 슛하고 있다.
2022.4.24 [email protected]

더군다나 할로웨이가 빠지기 시작했을 땐 오리온이 3쿼터 두 자릿수 격차의 리드를 잡았다가 SK의 맹추격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4쿼터를 제임스 메이스만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던 오리온은 막판까지도 접전을 벌이다 81-86으로 져 3연패로 4강 PO를 마무리했다.

결과론이지만 할로웨이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면 승부가 어떻게 흘렀을지 모를 일이었다.

연신 "어이가 없다"고 토로한 강 감독은 시즌을 정리하면서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사실 6강도 힘든 팀이었다.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문제부터 코로나19, 부상 등이 차례로 오다 보니 힘들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백업이 가장 약한 팀이고, 이종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높이에서도 가장 열세였는데, 3명의 가드가 고비에서 잘해줬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해 감독으로서 고맙다. PO에서도 체력 열세와 부상을 안고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1년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 이날 고양체육관에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3천153명의 관중이 찾아와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457 SSG 고명준, 프로야구 시범경기 홈런왕 등극…6방 폭발(종합) 야구 03:23 4
65456 PO 앞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월드컵 4회 우승은 잊어라" 축구 03:22 5
65455 프로야구 시범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44만명 입장 야구 03:22 4
65454 KLPGA 박결·박보겸, IT 기업 클라우드시프트와 후원 계약 골프 03:22 4
65453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 "54홀 파크골프장 조성" 공약 골프 03:22 4
65452 WBC 호주전 팔꿈치 부상 LG 손주영, 마지막 시범경기 선발 등판 야구 03:22 4
65451 프로배구 요스바니·그로저·부키리치·투트쿠, 트라이아웃 신청 농구&배구 03:22 4
65450 '멀티골' FC서울 클리말라, K리그1 5라운드 MVP 축구 03:22 5
65449 군필자도 소집한 이민성 감독 "전력 극대화로 반드시 AG 금메달" 축구 03:22 5
65448 [프로농구 원주전적] 정관장 87-84 DB 농구&배구 03:22 4
65447 개막 4연패 김해FC '내우외환'…단장이 심판에 폭언해 징계까지 축구 03:22 5
65446 [프로배구 준PO 전적] GS칼텍스 3-1 흥국생명 농구&배구 03:22 4
65445 '맨손 야구' 베이스볼5 대표팀, 아시아컵 출격…첫 우승 도전 야구 03:21 4
65444 KPGA와 초등학생 선수 2인 1조로…타임폴리오 매치플레이 개막 골프 03:21 4
65443 [부고] 김규식(프로축구 강원FC 부대표)씨 부친상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