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리고도 322야드 날린 이소미 "골프가 편해졌어요"

코로나19 걸리고도 322야드 날린 이소미 "골프가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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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의 드라이버 티샷.
이소미의 드라이버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권훈 기자 = "비거리가 늘어나니까 골프가 한결 편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근 2년 동안 3승을 따내며 강자로 자리 잡은 이소미(23)가 장타자로 변신했다.

이소미는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소미는 이날 눈에 띄게 멀리 날아가는 장타를 터트렸다.

내리막이 심해 볼이 멀리 날아간다지만 11번 홀(파4)에서 무려 322야드를 찍었다.

이곳에서 장하나(30)는 314야드, 김지영(26)은 299야드를 때렸다. 장하나, 김지영은 K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다.

이소미도 지난해 장타 순위 12위(평균 251.4야드)가 말해주듯 꽤 멀리 치는 편이지만, 이들 장타자 그룹에는 조금 모자랐다.

11번 홀과 비슷하게 티샷이 떨어지면 내리막을 타고 많이 구르는 3번 홀(파5)에서도 이소미는 314야드를 날렸다. 장하나는 이곳에서 283야드, 김지영은 297야드를 보냈다.

이소미는 3번 홀에서 195야드를 남기고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0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2곳 비거리 측정 홀에서 잰 이소미의 이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6.2야드에 이르렀다.

이소미는 "겨울 훈련 하는 동안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비거리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야드 넘게 늘었지만, 아이언샷 비거리도 반 클럽에서 한 클럽까지 늘어나 골프가 편해졌다고 이소미는 밝혔다.

놀라운 건 이소미는 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열흘 동안 집 안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다.

"목 안에 유리 조각이 박혀 있는 느낌이 들 만큼 아팠다"는 이소미는 "코로나19 탓에 살이 제법 빠졌는데 비거리는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겨울에 했던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를 봤다는 얘기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도 적어내지 않은 이소미는 " 예상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편했다. 후반에는 비가 많이 왔지만 잘 대처했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이번 대회는 컷 통과가 목표였다"고 털어놨다.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치르고 지난 18일 귀국한 이소미는 시차 탓에 잠을 깊이 자지 못했다.

"어제는 일부러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작정하고 18홀 라운드를 했더니 그나마 잠을 좀 잤다"는 이소미는 "걱정과 달리 첫날 성적이 좋아서 목표를 우승으로 바꿨다"며 웃었다.

3승 가운데 2승을 강한 바닷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거둔 이소미는 22일 2라운드는 바람에 강한 오후에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소미는 "바람에 강하다 해도 바람 속에서 경기하는 건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생각도 많이 해야 하고 피곤하다"면서 "여건이 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 대로 인내하면서 기회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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