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매번 트로피 다툴 팀으로 만들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매번 트로피 다툴 팀으로 만들겠다"

링크핫 0 35 2023.09.23 03:22

"케인은 최고의 스트라이커…우리는 우리대로 나아가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이 팀을 매년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순히 트로피 하나를 얻기 위한 간절함이 아니다. 토트넘에 트로피 하나는 충분치 않다"며 "우리는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오랫동안 트로피에 대한 갈증이 있지만, 일시적인 우승은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평생을 이 팀에 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결정을 내린다"며 "토트넘을 매 시즌 트로피를 다투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잉글랜드 강호로 꼽히는 팀 중 유독 우승 복이 없는 토트넘은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 클럽대항전 등을 통틀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지난 15년간 무관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구나 최고의 선수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고 운을 뗀 뒤 "케인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줄곧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케인이 나를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반쪽 날개가 사라졌다"며 그리워했다.

그러나 이내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케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했다"며 "케인 없는 시즌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토트넘에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고, 위대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손흥민
손흥민

[AFP=연합뉴스]

자신이 추구하는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변화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를 감독에 앉힐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팀에 내가 해왔던 걸 할 것이고, 이에 대해 타협할 여지는 없다고 팀에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축구를 위해 선수들에게 과감해지라고 주문했다.

"후방에서 공간을 넓게 쓰라고 요구하는 건 쉽지만, 결국 팀이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는 지론을 펼친 그는 "선수들에게 '나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시행착오는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 '아스널전 2골' 손흥민, 토트넘 공식전 '150골 돌파' 축구 2023.09.26 54
302 [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이강인 오고 16강 가고…송민규만 터지면 된다 축구 2023.09.26 46
301 K리그 수원, 김병수 감독 경질 가닥…내일 오후 정식 발표 축구 2023.09.26 47
300 음바페 부상에 PSG 비상…빡빡한 경기 일정 어쩌나 축구 2023.09.26 47
299 맨유 래시퍼드, 한밤중 교통사고…팬들 가슴 철렁 축구 2023.09.26 52
298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 첫 경기서 싱가포르 7-0 대파 축구 2023.09.25 51
297 '주민규 결승골' 울산, 10명이 싸운 수원FC에 3-2 진땀승 축구 2023.09.25 62
296 손흥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서 시즌 4·5호골 폭발(종합) 축구 2023.09.25 53
295 [프로축구 중간순위] 24일 축구 2023.09.25 62
294 '주민규 결승골' 울산, 10명이 싸운 수원FC에 3-2 진땀승(종합) 축구 2023.09.25 52
293 [아시안게임] '3경기 16골' 황선홍 감독 "한 골 차 승부도 잘해야" 축구 2023.09.25 61
292 '배준호 교체 출전' 스토크 시티, 헐 시티에 1-3 패 축구 2023.09.25 56
291 황희찬, 3경기 연속골 불발…'퇴장 악재' 울버햄프턴 무승부 축구 2023.09.25 48
290 U-17 여자축구대표팀, 조별리그 1위로 내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 축구 2023.09.25 43
289 손흥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서 시즌 4호 골 폭발 축구 2023.09.25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