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 우즈베키스탄 8-0 대파…은메달 확보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 우즈베키스탄 8-0 대파…은메달 확보

링크핫 0 83 2023.10.04 03:26
앞서가는 북한
앞서가는 북한

(원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
후반 북한 안명성이 앞서가는 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9.30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나라를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기록적 대승을 거둬 은메달을 확보했다.

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상청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8-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뒤이어 열리는 중국-일본전의 승자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홍성옥(압록강)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북한은 9분 뒤 김경영(내고향)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추가 시간 안명성(압록강)마저 득점에 가세해 3-0으로 후반을 맞은 북한은 5골을 더 몰아쳤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김경영이 또 골 맛을 봤고, 후반 5분에는 리학(4·25)이 5번째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김경영은 후반 18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더니 20분 후에 또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김혜영(내고향)이 팀의 8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4-1로 꺾었다.

당시 1-1로 팽팽하던 전반 41분 손화연(현대제철)이 공중볼 경합 중 골키퍼와 충돌해 석연치 않게 옐로카드를 받은 뒤 결국 경고가 쌓여 퇴장당했다.

이후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은 후반에 3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5위로 마친 1998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북한전 연패 기록도 늘어났다. 6번 만나 모두 졌다.

경기 후 벨 감독은 "나는 공정한 스포츠를 원한다. 공격적이고 거칠지만, 공정한 스포츠를"이라며 "이건 완벽하게 그런 공정성과는 반대"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 3일 전적(상청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 여자축구 4강전

북한 8(3-0 5-0)0 우즈베키스탄

△ 득점 = 홍성옥(전9분) 김경영(전18분, 후1분, 후18분, 후38분) 안명성(전47분) 리학(후5분) 김혜영(후46분·이상 북한)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0 K리그2 전남, 충북청주 3-0 완파…준PO행 희망 이어가 축구 2023.10.30 49
329 노리치 시티 황의조, 드디어 잉글랜드 무대서 첫 골 축구 2023.10.30 56
328 여자축구, 북한과 리턴매치 0-0 무승부…파리행 가능성 키워 축구 2023.10.30 50
327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2-2 대전 축구 2023.10.30 51
326 현대차, 전북현대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 'N 라운지' 마련 축구 2023.10.30 55
325 부산, 부천에 2-1로 역전승…4년 만의 K리그1 복귀에 한발 더(종합2보) 축구 2023.10.30 37
324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2-0 대구 축구 2023.10.30 46
323 [프로축구2부 김천전적] 김천 2-0 김포 축구 2023.10.30 49
322 'K리그1 2연패' 울산의 저력…놀라운 '위기 탈출 능력' 축구 2023.10.30 48
321 안방서 6경기 연속 득점포 황희찬…감독도 '중요한 선수' 칭찬 축구 2023.10.30 55
320 음바페에게 전한 이강인의 1호 도움…PSG, 3-2로 브레스트 제압 축구 2023.10.30 52
319 '결정적 한방' 울산 김민혁 "아타루가 올려준 거 머리만 댔어요" 축구 2023.10.30 54
318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3-0 충북청주 축구 2023.10.30 47
317 '벨링엄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 2-1 승 축구 2023.10.30 54
316 'K리그1 2연패' 홍명보 감독의 겸손…"주인공은 내가 아닌 선수" 축구 2023.10.30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