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안산 그리너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김포는 1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민호의 동점 골에 힘입어 안산과 1-1로 비겼다.
올 시즌 3승 2무 5패를 거둔 김포는 일단 6위(승점 11·12득점)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충남아산(승점 11·8득점), 서울 이랜드(승점 11·7득점)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했다.
11개 팀 중 유일하게 개막 후 승리가 없는 안산은 승점 1을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6(6무 4패)을 쌓은 안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부산 아이파크(승점 5·1승 2무 6패)를 누르고 10위에 자리했다.
안산은 전반 19분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최건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보섭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2000년생 수비수 김보섭이 자신의 K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프로 데뷔 골이다.
하지만 안산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먼저 실점한 김포는 적극적으로 만회 골을 노렸다.
전반 25분 정의찬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기습 오른발 슛이 안산 골키퍼 이승빈의 선방에 막혔고, 38분 구본상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두드리던 김포는 전반 40분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손석용이 왼쪽에서 낮게 깔아 찬 크로스를 윤민호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가져온 김포가 후반 들어 강하게 안산을 압박했으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7분에는 최재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김포는 후반 44분 손석용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날카로운 오른발 슛마저 골문을 외면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고, 안산 선수들은 유니폼에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이고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