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호수비' 두산 안재석 "코치님 조언으로 맘 편히 경기"

'솔로포·호수비' 두산 안재석 "코치님 조언으로 맘 편히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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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안재석
두산 베어스 안재석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이후 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4.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14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북 치고 장구 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안재석의 무기는 편안함이었다.

안재석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올려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안재석의 14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독기를 품었을 만도, 비장한 각오를 내비칠 만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마음을 비웠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천구장(두산 2군 구장)에서도 '그냥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운동도 더 하고, 노력도 했다. 혼자 '천천히 가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안재석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타격에서 부진하며 14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스윙 폼을 찾지 못한 게 말소 이유였다.

계속 부진하면서 심리적으로도 쫓기기 시작했다.

그때 조경택 두산 2군 코치의 말이 힘이 됐다.

안재석은 "기회를 받고 계속 경기에 나왔는데 (부진하다 보니) 멘탈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조 코치님께서 '타석에서 10번 중 3번만 치면 되는데 왜 쫓기는지 모르겠다, 한 번 못 치면 다음에 치면 된다'라고 말해주셔서 오늘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안재석
두산 베어스 안재석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음이 편안해지자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왔다.

안재석은 3-0으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쳤다.

7회초와 8회초엔 3루에서 호수비를 선보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이은 호수비가 이어지자 8회초 1사에선 호수비로 3루 땅볼을 잡고 글러브를 오랫동안 쳐다보기도 했다.

안재석은 "솔직히 잡을 줄 몰랐다. 애매한 타구들이 많았는데 계속 잡히니까 신기했다. 신기해서 글로브를 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야말로 '되는 날'이었던 안재석은 양석환에게 공을 돌렸다.

양석환에게 받은 배트로 홈런을 쳤기 때문이다.

안재석은 "(양)석환 선배에게 배트를 받았다. 이전부터 배트를 하나 달라고 했는데 주셔서, 이 배트로 홈런을 쳤다. 선배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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