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 통산 상금 1위는 미컬슨…우즈는 2위(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9일 개막하는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특별한 권위를 자랑한다.
1934년에 창설돼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역사는 가장 짧지만 메이저 대회로는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리고, 출전 선수 수도 가장 적다.
그만큼 출전 자체가 쉽지 않은 '명인 열전'에서 우승한 선수에게는 골프 대회 우승 세리머니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그린 재킷'을 입혀준다.
올해 출전 선수 수는 91명으로 다른 메이저 대회의 150여명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난다.
마스터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6번이다. 현역 선수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번 우승해 니클라우스에 이은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그렇다면 마스터스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누구일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8일 역대 마스터스 상금 순위 상위 20위를 계산해 발표했다.
1위는 예상 밖으로 필 미컬슨(미국)이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미컬슨은 마스터스에 32번 출전해 987만달러(약 146억7천만원)를 벌었다.
상금 2위는 우즈의 964만달러다.
우즈는 우승 5번으로 미컬슨보다 많지만, 출전 횟수는 26회로 미컬슨에 비해 적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미컬슨과 우즈가 모두 불참하는데 이 둘이 모두 나오지 않는 마스터스는 우즈가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1995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마스터스 상금 순위 3위는 지난해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854만달러다.
지난해 우승 상금이 420만달러였기 때문에 올해 성적에 따라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통산 상금 1위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05만달러로 4위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 6번만 나오고도 우승 2번 등을 앞세워 상금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에 20차례 출전했지만 준우승 3번이 가장 좋은 성적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669만달러로 이 부문 5위다.
최다 우승 기록의 니클라우스는 역대 상금 순위 20위 안에도 이름이 없다.
니클라우스가 처음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1963년에는 우승 상금이 2만달러에 불과했고, 마지막 우승이었던 1986년에도 우승 상금은 14만4천달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