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완패' 여자축구 신상우 감독 "많은 것 느끼게 한 경기"(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강호 일본에 완패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됐다며 대회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4로 졌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첫 우승 꿈을 접은 채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027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데 만족해야 했다.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강한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으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경기"라고 돌아봤다.
우리나라는 이날 일본의 막강한 화력에 대비해 수비에 중점을 둔 파이브백 대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도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자 후반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술적 변화를 줘야만 했다.
신 감독은 "전반에 파이브백으로 실점 없이 마무리됐다면 후반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선수가 많아 포백으로 전환해 승부 보려고 했다"면서 "결승에 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기에 전반에 안정적인 경기를 했고, 후반에 도전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반 실점으로 어려움이 생겼던 것 같다"고 짚었다.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할 개최국 호주에 조언해달라는 말에는 "아무래도 수비하는 쪽이 힘을 많이 쓰게 된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 공격에 대처하지 못한 것은 콤팩트한 대형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조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도 다시 드러냈다.
신 감독은 "계속 젊은 선수들을 찾아다닐 것이다. 세대교체를 할 시점이 됐기에 새로운 젊은 선수를 찾아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