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편의점·푸드트럭 음식 다회용기에 제공(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2일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설공단, GS리테일, FC서울, 베스트 푸드트럭협동조합과 협력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에 동참하는 문화를 조성한다. 올 시즌 일회용기 약 40만개를 다회용기로 전환해 11t가량의 일회용 폐기물을 줄일 계획이다.
경기장 내외 모든 GS25 편의점과 북측광장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닭강정·떡볶이·어묵 등이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관람객은 취식 후 전용 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전용 반납함은 3층과 5층 게이트 주변, 외부 광장에 25개가 배치된다. 경기 규모와 관중 수에 따라 배치된 안내 인력이 반납 동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위생 관리는 전문 운영업체(잇그린)가 전담한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수거 후 고온 세척과 살균 소독 등 7단계 공정을 거친다. 일반 민간 위생 기준인 200RLU(오염도 측정 단위)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를 유지하도록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작년 잠실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60경기에서 다회용기 약 89만개를 사용해 일회용 폐기물 약 25t을 감량했다. 관중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폐기물은 13% 줄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다회용기 도입은 시민들이 스포츠 관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공공시설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제로 웨이스트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