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해병대 훈련 수료…"3일 이상 골프채 놓은 적은 처음"(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3주간의 해병대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다.
임성재는 2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올렸다.
이달 초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임성재는 이날 3주간 훈련을 마쳤다.
임성재는 "훈련소 있는 동안 걱정해 주신 팬 분들 덕분에 부상 없이 무사히 훈련을 이수할 수 있었다"며 "이제 남은 봉사 활동을 꿈나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임성재는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20년간 3일 이상 손에서 골프채를 놓은 적이 없다"며 "내년 PGA 투어 시즌 준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멋지고 당당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하며 사회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고 3주간 훈련소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물론 3주 훈련에 이어 봉사 활동까지 하면서 제 연습 시간은 더 줄어들겠지만,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저는 더 집중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할 것"이라며 "제 기량은 다시 회복되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올해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4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임성재는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란다"며 "교관님들, 조교님들 모두 수고하셨다"고 글을 맺었다.
임성재는 2026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