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받고 재활 돌입…계약 해지 절차 준비(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에 계약 해지를 요청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다.
1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소영은 훈련 중 다쳤던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을 전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에서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은 6주 정도 안정 기간을 거친 뒤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지난 달 2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연습체육관에서 수비 훈련 중 공을 받으려고 코트 바닥에 구르다가 팔꿈치 부분이 부딪히면서 어깨에 무리가 가 결국 수술대 위에 올랐다.
어깨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민했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수술을 선택했다.
그는 KT&G(현 정관장) 소속이던 2022-2023시즌이 끝난 후 오른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8개월 가까이 재활하기도 했다.
그는 재활을 마친 뒤 2023-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기업은행으로 옮겼으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적 첫해인 2024-2025시즌 34경기(99세트)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다.
이번 2025-2026시즌 들어서도 지난 달 19일 GS칼텍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같은 달 24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두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접게 되자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면서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소영의 요청을 수용했고, 치료비와 재활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구단은 조만간 계약 해지를 위해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이소영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