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체코와 2차 평가전서 11-1 대승…17안타 폭발(종합)

야구대표팀, 체코와 2차 평가전서 11-1 대승…17안타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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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3안타 맹타…이재원은 9회 쐐기 투런포

이재원의 시원한 투런포
이재원의 시원한 투런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BASEBALL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9회초 무사 1루 이재원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팀원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세계 랭킹 4위)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상대인 체코(15위)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경기 후반에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낙승했다.

대표팀은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 평가전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11-1로 이겼다.

8일 1차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이번 시리즈를 2전 전승으로 마쳤다.

몸을 푼 대표팀 선수들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2루수 신민재(LG 트윈스), 우익수 안현민(kt wiz),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3루수 문보경(LG), 지명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 좌익수 문현빈(한화), 유격수 박성한(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SSG), 중견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적시타 때려내는 신민재
적시타 때려내는 신민재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BASEBALL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4회초 2사 1, 3루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선수들은 경기 초반 체코 선발 토마시 온드라의 느린 공에 고전하며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3회초 공격에서 겨우 선취점을 얻었다.

1사에서 안현민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친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에 안착했고,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4회엔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도루, 김성윤의 기습 번트 내야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신민재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5회말 등판한 김서현
5회말 등판한 김서현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BASEBALL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5회말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한국은 5회말에 추격을 허용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서현(한화)이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 2개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밀란 프로코프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2-1로 쫓겼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정우주(한화)가 후속 타자 빌리 에스칼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6회 상대 투수 제구 난조를 틈타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조형우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득점에 성공했고, 안현민과 송성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현빈의 좌전 적시타로 6-1로 멀리 달아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대타 박해민(LG)의 중전 안타 후 이재원(상무)이 중월 투런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재원은 체코 오른손 불펜 마레크 미나리크가 던진 시속 142㎞ 가운데 몰린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을 넘겼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소나기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문현빈은 5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신민재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1월에도 이어지는 야구…10개 구단 응원 물결
11월에도 이어지는 야구…10개 구단 응원 물결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BASEBALL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전날 1차전에서 도합 17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한국 대표팀 투수들은 이날도 9개 탈삼진을 합작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 오원석(kt)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정우주(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와 배찬승(1이닝 1탈삼진 무실점·삼성), 성영탁(1이닝 무실점·KIA 타이거즈)도 안정감을 뽐냈다.

추가 실점 위기를 막은 정우주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엔 이틀 내리 1만6천100명의 관중이 몰려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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