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개막 15연승·김경문 감독 1천승…한화 '오늘은 파티다'(종합)

폰세 개막 15연승·김경문 감독 1천승…한화 '오늘은 파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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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앞세워 kt 제압

3연승 SSG, 키움 꺾고 3위 롯데에 2경기 차 추격

NC도 3연승…승률 5할 맞추며 5위 KIA와 0.5경기 차

폰세, 최소경기 200k 수립
폰세, 최소경기 200k 수립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롯데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은 한화 폰세가 환호하고 있다. 폰세는 이 삼진으로 최소경기 2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2025.8.12 [email protected]

(서울·대전=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에이스 코디 폰세의 역투를 앞세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62승 42패 3무가 된 리그 2위 한화는 2연승과 함께 리그 1위 LG 트윈스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한화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폰세다.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15승째를 수확했다.

화요일 경기라 이번 주 일요일 등판이 예정된 그는 109구 역투를 펼치면서도 최고 시속 157㎞의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폰세는 정민태(현대 유니콘스·2003년)와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2017년)가 보유했던 KBO리그 개막 후 선발 최다 14연승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승리
한화 승리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8.12 [email protected]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3개의 삼진을 잡았던 폰세는 삼진 9개를 추가해 23경기 만에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남긴 25경기였다.

폰세는 한화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2006년 204탈삼진·2012년 210탈삼진)과 정민철(1996년 203탈삼진)에 이어 4번째로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폰세의 호투 속에 한화는 롯데 에이스 에릭 감보아를 상대로 승리에 필요한 점수만 뽑았다.

한화는 1회 1사 1루에서 문현빈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든 뒤 노시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챙겼다.

한화는 폰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불펜이 흔들려 2사 만루에 몰렸으나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빅터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9회까지 악전고투 끝에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폰세 바라보는 김경문 감독
폰세 바라보는 김경문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7회 수비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폰세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한화가 승리하면 김 감독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1천승 감독이 된다. 2025.8.12 [email protected]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김응용(1천554승 68무 1천288패), 김성근(1천388승 60무 1천203패) 감독에 이어 역대 프로야구 3번째로 1천승(860패 34무) 고지를 밟았다.

선두 LG도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11-2로 크게 이겨 2위 한화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하반기 22경기 18승 4패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LG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7이닝 피안타 2개, 사사구 없이 삼진 7개를 곁들여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투구 수도 77개로 막았다.

LG는 이날 5회 박해민, 신민재, 문성주가 1타점씩 올려 3-0으로 앞섰고, 7회에도 오지환의 안타, 박해민 희생 플라이, 신민재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며 7-0까지 달아났다.

LG 톨허스트
LG 톨허스트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위 롯데가 최근 4연패를 당한 사이 4위 SSG 랜더스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리며 롯데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SSG는 2회 하재훈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7회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중전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키움은 8회 최주환이 시즌 10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2연패 팀끼리 맞붙은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꺾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2회 오선우의 2점 홈런과 김선빈의 2타점 2루타로 4-0, 기선을 잡았고 3회에는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때려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제임스 네일이 7이닝을 탈삼진 9개로 무실점 봉쇄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51승 4무 50패가 된 KIA는 이날 패한 kt(54승 4무 53패)를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삼성은 7위 NC 다이노스에도 2.5경기 뒤진 8위에 머물렀다.

NC 류진욱
NC 류진욱

[연합뉴스 자료사진]

NC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에서 3-2,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1회 맷 데이비슨의 3점 홈런을 끝까지 잘 지켜낸 NC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승률 5할(49승 6무 49패)을 맞췄다. 5위 KIA와 0.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홈런왕 데이비슨은 이날 홈런으로 올해 전 구단 상대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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