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김연경 17점·조커 김다은 6점…흥국생명, GS 꺾고 2연승(종합)

전설 김연경 17점·조커 김다은 6점…흥국생명, GS 꺾고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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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기자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레오 매치'에서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기뻐하는 김연경
기뻐하는 김연경

(서울=연합뉴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흥국생명이 세계 최정상급 날개 공격수 김연경의 변함 없는 활약과 '조커' 김다은의 해결사 능력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6-24)으로 꺾었다.

19일 수원에서 벌인 현대건설과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홈 첫 경기도 승리하며 2연승 신바람을 냈다.

김연경은 60.71%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으며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12점·등록명 투트쿠)와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8점·등록명 피치)도 김연경을 도왔다.

여기에 김다은이 승부처였던 3세트에만 6점을 올리며 조커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흥국생명, 개막 2연승
흥국생명, 개막 2연승

(서울=연합뉴스) 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 2세트를 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막지 못해 3세트에서 9-16으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피치의 속공과 투트쿠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다은이 오픈 공격과 퀵 오픈을 연이어 성공해 격차를 더 좁혔다.

피치의 이동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까지 나와 흥국생명은 15-16으로 GS칼텍스를 압박했다.

16-18에서는 김연경이 퀵 오픈을 성공하고, 실바의 후위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21-24, 세트 포인트에 몰렸을 때는 실바가 연속해서 공격 범실을 하고, 투트쿠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4-24, 듀스를 이뤘다.

위기를 넘긴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오픈 공격으로 25-24로 역전하고, 이어진 랠리에서 김다은이 다시 한번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면서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포효하는 레오
포효하는 레오

(서울=연합뉴스) 현대캐피탈 레오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인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와 시즌 첫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얻은 현대캐피탈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점 3을 따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챙긴다.

이날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과 경기는 '레오 매치'로 주목받았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V리그 득점 2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탈리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이 재계약하지 않은 레오를 영입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안산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레오는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OK저축은행 구단은 레오에게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다.

어깨동무하는 레오와 부용찬
어깨동무하는 레오와 부용찬

(서울=연합뉴스) 현대캐피탈 레오(왼쪽)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인 OK저축은행과의 경기 전, OK저축은행 전 동료 부용찬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레오는 15점, 공격 성공률 42.42%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날개 공격수 허수봉(17점)과 미들 블로커 최민호(11점)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레오의 부담을 덜어줬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11-5로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이 레오 대신 택한 루코니는 팀 내 최다인 11득점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2.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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