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키움 히어로즈에 완승했다.
LG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방문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LG와 키움은 리그 3위(63승 54패 2무), 10위(52승 67패)를 유지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이날 홈런 2방을 터뜨려 구단 사상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에선 87번째로 나왔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 달여간의 승리 가뭄을 끊고 시즌 10승(6패) 고지에 올랐다.
LG는 키움 선발 김윤하를 두들겨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김윤하는 1회에만 27구를 던졌다.
신민재가 1사 후 우익수 오른쪽을 찌르는 3루타를 날렸고 오스틴이 우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문보경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1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파고들 때 포수 김건희의 포구 실책이 겹친 것이 아쉬웠다. 공식 기록에선 김현수의 타점으로 분류됐다.
2회 한 점을 보탠 LG는 4회 오스틴의 쐐기 투런포로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오스틴은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낸 1사 1루에서 김윤하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월 아치를 그렸다. 시즌 29호 홈런이다.
다음 타자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은 김윤하는 3⅓이닝 10피안타 6실점(6자책)을 기록하고 강판했다.
오스틴은 8회 LG 구단 사상 첫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완성하며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오스틴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네 번째 투수 이명종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는 6회부터 함덕주, 박명근, 임준형, 이종준을 차례로 올려 팀 완봉승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