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부상 선수가 또 나왔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8)가 발가락 골절로 사실상 2024시즌을 접었다.
키움 관계자는 8일 "이용규는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세 번째 발가락이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올 시즌 남은 기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7일 SSG 랜더스전 3회에 상대 팀 선발 드루 앤더슨이 던진 공에 발을 맞았다.
그는 통증을 호소하다가 1루로 향했고, 후속 타자 이주형이 볼넷을 얻을 때까지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통증을 참지 못한 이용규는 대주자 김수환과 교체됐다.
이용규는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306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67의 성적을 내며 부상 이탈한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키움은 이용규까지 빠져나가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도슨은 지난 달 31일 경기 중 이용규와 충돌해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서 시즌 아웃됐다.
도슨은 9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