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타자로 떠오른 김도영(20)이 대망의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겼다.
김도영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통렬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가 2-3으로 뒤진 5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9㎞ 빠른 공을 통타해 우측 펜스 넘어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이로써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부문 1위 맷 데이비슨(32홈런·NC 다이노스)을 3개 차이로 추격했다.
또한 도루 30개를 이미 달성한 김도영은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30-3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30-30'은 KBO리그에서 8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이후로는 9년 동안 맥이 끊긴 상태다.
2003년 10월 2일생으로 만 20세인 김도영이 올 시즌 '30-30'을 달성하면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최연소 '30-30'은 1996년 박재홍이 세운 22세 11개월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