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4.7.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질문을 받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데, 본인은 아프다고 한다"라며 "일단 오늘 스윙을 조금 해보고 내일 타격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큰 만큼 복귀 일정을 짜기는 모호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데이비드 맥키넌을 대신해 삼성에 합류한 새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는 6경기에서 타율 0.348,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기대한 대로 뛰어난 장타력을 자랑하며 삼성 타선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26일 kt wiz와 홈 경기 중 타격을 하다가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삼성은 일단 카데나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장타자 김동엽을 1군에 등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는 일단 LG와 3연전을 뛰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 2일 이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경기 중 왼쪽 종아리를 다친 간판타자 구자욱은 곧 복귀한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많이 호전됐다"며 "내일 다시 체크한 뒤 괜찮다고 하면 바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파열로 지난 18일 엔트리 말소된 거포 박병호는 30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박진만 감독은 "생각보다 회복세가 빠르다"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1군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최근 삼성에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한 베테랑 투수 송은범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은범은 27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 2군과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다만 구위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 계속 투구 내용을 보고 받으면서 콜업 시기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진한 불펜 승리조에 관해선 "계속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특히 최근 블론 세이브를 자주 기록하는 김재윤에 관해 "시즌 초엔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며 "언젠가는 다시 힘을 발휘할 것이다. (회복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은데, 계속 믿고 맡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