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수원FC를 잡고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광주는 27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광주(승점 34)가 2연승의 기쁨을 맛보며 7위로 한 계단 오른 가운데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고공비행을 왔던 5위 수원FC(승점 41)는 7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전반 초반 공세의 수위를 높인 광주가 이른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 5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베카의 오른발 슈팅이 수원FC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1분 뒤 광주는 결국 골 맛을 봤다. 주인공은 가브리엘이었다.
가브리엘은 전반 6분 베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면서 헤더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가브리엘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일격을 맞은 수원FC는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앞에서 때린 잭슨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힌 게 아쉬웠다.
수원FC는 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승원의 득점포가 터졌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먼저 발견돼 골이 취소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인천전용구장에서는 FC서울이 '17세 루키' 강주혁의 결승 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따낸 서울(승점 36)은 6위 자리를 지켰고, 2연패에 빠진 인천(승점 25)은 9위에 랭크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서울은 후반전 킥오프 1분 만에 골 맛을 봤다.
강주혁이 일류첸코가 페널티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2006년 8월 27일에 태어난 강주혁은 오산고 3학년으로 지난 5월 서울과 준프로 계약한 뒤 지난달 K리그1 무대에 데뷔했고, 4경기째 출전 만에 18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했다.
올해 17세 선수가 득점한 것은 지난 3월 10일 '17세 10개월 23일'의 나이로 골 맛을 본 양민혁(18·강원) 이후 강주혁이 두 번째다.
K리그1·2를 합쳐 역대 최연소 득점은 지난달 30일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현승이 작성한 '17세 3개월 21일'이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 속에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와 1-1로 비겨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대전(승점 21)은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대구(승점 24)는 전북 현대(승점 23)를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15분 대구 요시노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전반 44분 켈빈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