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강등 위기에서 허덕이는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울산 HD에서 뛰던 미드필더 켈빈 산투스(등록명 켈빈)를 영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대전 구단은 25일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켈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97년생 켈빈은 2017년 브라질 세리에 D(4부 리그) EC 상 조제 입단을 시작으로 세리에 C(3부 리그) 보타포구 PB 등을 거쳐 2022년에는 세리에 A(1부 리그)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해 K리그 무대를 밟은 켈빈은 리그 10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코리아컵 1경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도 출전했다.
켈빈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 포워드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탁월한 드리블 능력이 장점이다.
대전 구단은 "켈빈이 마사, 김현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켈빈은 "대전에 합류해 영광이다. 빠르게 적응해서 팀이 원하는 자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리그 최하위다.
4승 8무 12패로 승점 20을 쌓는 데 그쳐,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김문환과 이상민, 미드필더 김현욱과 마사, 공격수 천성훈 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대전은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