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1)이 슬럼프 탈출을 예고하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유강남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에서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kt 선발 엄상백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엄상백이 던진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몰렸고, 유강남은 이를 놓치지 않고 130m를 날려 보냈다.
유강남의 뒤늦은 시즌 1호 홈런이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은 롯데에서 2년 차 시즌인 올해 심각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중순에는 2군에도 한 차례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 조금씩 타격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유강남은 3회 첫 타석에서 팀 첫 안타를 터트리더니, 5회에는 경기를 뒤집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유강남의 홈런은 지난해 10월 1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16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