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질의한 내용에 관해 답변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에 본격 도입한 ABS와 관련해 선수협회는 리그의 중요한 구성원인 선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 3일 KBO 사무국에 질의서를 보냈다.
선수협회는 ▲퓨처스(2군)리그 전 경기장에 ABS 조속한 설치 및 구체적인 설치 계획 공유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한 적 없는 ABS를 올해 바로 KBO리그에 도입하게 된 배경 설명 ▲ABS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공이 홈 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에 관한 명확한 설명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ABS 관련 데이터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김민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24 KBO 규정-규칙 변화 설명회를 열어 이번 KBO리그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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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회에 따르면 KBO 사무국은 우선 첫 번째 질의에 대해 "이달 중 퓨처스리그 4개 경기장에 ABS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며, 설치가 어려운 경기장을 고려해 구단별 균등한 ABS 경기 수를 고려해 편성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한 KBO 사무국은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를 대상으로 운영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시범운영 없이 ABS를 1군에 곧바로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협회가 요청한 사후 ABS 데이터 확인 서비스에 관해서는 "조만간 구단과 선수가 접속할 수 있도록 ABS 페이지 계정을 공유할 예정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선수협회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ABS 관련 문제점에 대한 선수 의견을 지속해서 취합한 뒤 KBO와 성공적인 ABS 안착을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