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한·미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SSG가 3-2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롯데 선발 이인복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KBO리그 329번째 안타이자, 한·미 통산 2천 번째 안타다.
지난 14일 kt wiz전에서 한·미 통산 1천999안타를 친 뒤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던 추신수는 열흘 만에 안타를 추가해 2천 안타를 채웠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에서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전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21년 SSG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로 온 추신수는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329안타를 보탰다.
이숭용 SSG 감독은 2회초 공격이 끝난 뒤 추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추신수는 2천 안타 기념구를 쥐고서 웃었다.